단국대 김호 교수, 천안 초등학교 급식 문제점 지적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충남 천안지역 초등학교 급식에서 저가입찰 계약방식의 식재료 공급은 안전성과 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국대 김호 교수는 7일 열린 지역 학교급식운동 방향과 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방향을 위한 친환경급식 활성화 토론회에서 현행 학교급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저가 입찰을 원칙으로 하는 계약방식은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과 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며 "현행 가격경쟁력 중심의 식재료 공급방식은 학교급식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중심의 식재료 공급은 지역 농산물이 아닌 전국을 대상으로 하거나 심지어 값싼 중국산으로 이뤄지기도 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 시장을 통한 식재료 공급은 5-6단계를 거쳐 식품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계약재배 및 생산단지 조성, 지역브랜드 농산물 우선 사용, 생산자단체를 통한 안전성 확보"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날 발표자료를 통해 지난 2010년 천안지역 120개 초중고교의 급식비는 300억원이었으며 비중은 육류 36.6%, 농산물 19.1%, 곡류 12.8%, 김치류 8.9%, 가금류 7.1%, 청과류 3.3%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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