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발생 많자 “토끼처럼 풀만 먹게 할 거예요”

인터넷 포털의 한 블로그에 ‘우리 회사 영양사의 패기’란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눈길.

산업체 단체급식의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많자 영양사가 훈계조로 게시물을 붙여 놓은 것을 한 회사원이 사진을 찍어 올리고 ‘직업의식이 매우 투철하다’고 칭찬.

이 영양사는 일일 잔반 발생량 그래프 사진과 함께 회사원들의 음식물쓰레기에 대해 평소 자제하고 있었던 불만을 털어놓은 듯한 장문의 글을 게시해 놓았다,

어제 우리가 버린 음식물쓰레기 150Kg
돈으로 약 254,800원을 열심히 버리고 있습니다.

커피숍 가서 단가 700원도 안되는
허니브래드 등은 6,000원씩 다 드시고 오시면서
왜 갈치는 하나에 천원이나 하는데 먹어보지도 않으실 꺼라면
왜 가져가서 먹지도 않고 버려요?!
자주 못해주는 호빵, 핫도그 해주고 싶은데
자꾸 살 돈을 버리시니....
맨날 풀만 먹게 해 드릴 꺼에요.....

토끼 되기 싫으면, 좀 적당히 버립시다.
안 먹을 것이라면 가져가지 맙시다!

영양사의 이 글에 대해 블로거는 다양한 심정의 글을 실었다.

우리 회사 영양사 패기! 라고 할 만하죠?
저 회사 영양사분 정말 멋지고 은근 귀엽지 않나요?
직업의식이 매우 투철하신 분 같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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