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레시뉴스]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인 박철완 씨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며 15일 공시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씨와 차파트너스는 이날 금호석유화학의 공동보유자로서 특별관계가 형성됐다고 공시했다.

박씨는 금호그룹의 창업주 2남인 고(故)박정구 회장의 아들로 금호석유화학 지분 8.87%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다. 

박씨의 입장문에 따르면 ▲박씨와 차파트너스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대규모 미소각 자사주와 이러한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며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 ▲독립성이 결여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으로 인해 저평가돼 있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입장문 주요 내용은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기업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의 주주로서 차파트너스가 금호석유화학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경영 투명성 강화, 소액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씨는 "현재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사주를 18%나 보유중인 금호석유화학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파트너스와 같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금보다도 더욱 더 활성화되어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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