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중요한 경제문제로 부각
친환경 정책 기조 강화...녹색 행보 빨라져

이상 기온으로 지구는 용광로가 됐다. 서여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온으로 비상이 걸렸다. 영국은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인 섭씨 40.3도를 기록했고, 미국 남부에서는 46도를 기록해 비상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사진=SK ESG 캠페인 갭쳐
사진=SK ESG 캠페인 갭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긴급사태로 급부상했다.

기후 재앙이 지구를 덮친 가운데, 지난 7월 17일부터 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전 세계 40여 개국이 기후회담을 열었다. 안토니우 쿠테호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집단 자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장관도 “시간을 너무 낭비했다. 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시간이 8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탄소중립 실현의 적극적인 동참만이 인류의 집단 자살을 막을 유일한 해법인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제품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녹색경영으로의 체질 변화를 서두르며 탄소중립,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이사이클링, 에너지 절약, 녹색구매, 녹색금융 등 친환경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

ESG 경영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SK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넷제로 경영을 조기 달성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 210억 톤의 1%를 줄여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친환경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에 3730만 톤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2012년 SK에코플랜트 산하에 있던 SK임업을 지주사인 SK(주)에 편입시킨 뒤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조림산업을 시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시킨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강원도 고성군에 축구장 70배 크기 황폐지에 자작나무 등 25만 그루를 심어 조림(A/R)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시작했다. 

CDM은 조림사업으로 복구된 숲이 흡수한 온실가스를 측정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사업으로 오는 2030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최종 인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SK는 이를 기반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환경보전과 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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