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뚜껑 미설치ㆍ유통경과 학교 급식실, 매점도 4곳

전라남도가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군, 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소,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등 총 239개소를 점검한 결과 위생기준 위반 등 부적합 업소 30개소를 적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개학철을 맞아 학교급식시설 식중독 발생 위해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급식 제공 및 학교급식소 등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11일까지 9일간 도, 시군, 교육청과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식품 등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거나 건강진단과 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소 30개소를 적발했다.

위반 유형별로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식품 소분판매업을 한 장흥 A업소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영업장 면적을 임의확장, 영업한 영암 H생고기전문점은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

또 제조원 주소지 미표시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순천 C업체, 해남 H마트 등 24개소는 시정명령을, 학교급식소 조리장에 폐기물 뚜껑을 설치하지 않은 여수 H고, 고흥 K고에 대해서는 시설개수명령을,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진열 보관 판매한 목포 H중, 영암Y고 학교 매점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을 조치를 취했다.

전남도는 또 이번 합동단속 기간 중 어린이기호식품인 캔디류, 빙과류, 빵류, 어육소시지 등 45건을 수거해 안전성 확인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검사결과 위반제품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강력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봄철 집단으로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 대형음식점 대표자 및 종사자들 대상으로 음식 익혀먹기, 손 자주 씻기, 날 음식 섭취 자제하기 등을 집중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선 횟집에 대해서는 식품의 위생적 취급, 청소실태 등 안전관리를 집중 지도·점검하고 생선회를 취급하는 업소를 전수조사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수족관수에 대해서는 수질검사를 실시해 부적합업소에 대해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식품 원재료 및 완제품은 실내에 비닐 등을 씌워 보관하고 제조·보관시설은 황사에 오염된 외부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 등을 미리 닫고 식품을 영업장 밖에 진열·보관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등의 예방조치를 통해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식중독 예방 홍보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식중독 예방 및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식약청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31일 ‘식중독 역량 강화 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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