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3월 중 미국 현지에서 소비자 평가

왼쪽부터 냉동필라프, 감자떡, 쌀라면

외국인의 입맛을 겨냥한 감자떡과 쌀라면 등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산업진흥연구본부 금준석 박사 연구팀은 3일 농림수산식품부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수출전략형 전통 쌀 가공기술 고도화 및 가공식품 개발’ 연구를 수행, 외국인의 입맛에 적합한 수출형 쌀 가공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냉동필라프, 감자떡, 쌀라면 등 3종으로 패스트푸드의 편리성과 신체에 적합한 영양성분의 천연식품 소재를 구성하여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냉동필라프는 밥과 그 밖의 야채 등의 부재료를 -65℃의 급속냉동 과정을 통해 제품의 원형과 밥맛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켰으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전자레인지 등의 간편한 조리로 짧은 시간에 섭취할 수 있는 즉석식품이다. 우리나라 밥에 대해 생소한 외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새우, 닭가슴살, 해물 등의 천연부재료를 활용,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하였다.

감자떡은 감자전분, 감자가루, 찹쌀가루 등에 트레할로스 등을 첨가해 노화억제 효과 및 조직감 개선 등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냉동 공정에서 떡 표면에 균열 형상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효소와 검류를 첨가해 감자떡의 물성특성을 개선했다.

즉석 쌀라면은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있는 외국인을 위하여 쌀 면과 한국형 퓨전소스를 이용한 비빔소스형 즉석식품으로 개발하여 편의성과 건강기능성을 동시에 부여했으며,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평가에서 닭고기 고추장 소스 쌀라면과 불고기 데리야끼 쌀라면 제품이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쌀 면에 첨가하는 소스는 레토르트 처리하여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별도의 조리를 하지 않고 3분 안에 쌀 면에 비벼 즉석으로 섭취할 수 있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제품은 3월 중 미국 서부지역 현지인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 동안 한국식품연구원은 국내 쌀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쌀 이용 가공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최근에는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루텐 프리(gluten-free) 쌀 제품이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 쌀 제품을 소재로 외국인의 기호도에 적합한 퓨전 쌀 가공식품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하여 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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