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부형태로 한달에 한번씩 학생들에게 특식 제공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충남 예산고등학교 이사장으로 밝혀지고 그가 제공하는 학교급식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씨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날 '한밤' 제작진은 예산고등학교를 찾아 "백종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게 맞냐"고 물었고, 김남기 교감은 "그렇다. 백종원 이사장이 우리 학교에 2012년도에 취임했다"고 답했다.

백종원씨는 백승탁 전 이사장의 2남2녀 가운데 장남으로 지난 2012년 5월 예산군지역을 대표하는 두 고등학교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SBS '한밤의 TV연예'에 등장한  예산고등학교 급식.
예산고 김남기 교감은 "사립학교의 재단 이사장이 학교급식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의 기부형태로 한달에 한번씩 학생들에게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학교에서는 백종원이 직접 구성한 레시피로 만든 급식이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이날 특식에는 두툼한 소시지가 올려져있는 흰 쌀밥, 돈가스, 파릇파릇 샐러드 등이 함께 구성됐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했다. 이들은 모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백종원 이사장님, 사랑해요"라고 외쳐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 이사장은 “학생들이 잘 먹어야 공부도 할 수 있다”며 “외식 기업을 운영하는데 우리 애들에게 맛있는 밥을 먹이지 못해서야 되겠느냐”며 한달에 한번씩 베테랑 주방장 및 직원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 이사장인 백종원 씨에 대해선 교직원 및 학생들이 최고라고 했다”며 “급식이 더본 수준으로 급상승 했고, 매달 한번씩 더본데이를 열어 더본 직원들이 직접 요리를 제공해준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예산고등학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산고등학교, 이사장이 백종원이라 대박” “예산고등학교, 백종원 셰프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예산고등학교, 급식 정말 부럽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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