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79.5%는 가족과의 대화와 식사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가족과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 job.findall.co.kr)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남, 녀 직장인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9.2%가 가족과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나 대화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까?

하루 평균 가족과 나누는 대화시간은 ‘10분~30분 미만’이라는 답변이 43.6%로 가장 많았고 ‘30분~1시간’(23.9%), ‘10분 미만’(43.6%) 등의 순이었다. ‘대화를 전혀 나누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도 3.4%에 달했다.

일주일에 몇 번 이상 가족과 식사를 하냐는 질문에는 44.4%가 ‘1~3회’, 25.6%가 ‘4~6회’라고 답했으며 ‘거의 못한다’고 답한 이도 13.7%로 적지 않았다.

가족과 나누는 대화 주제는 ‘가벼운 일상대화’(59%)가 가장 많았고 ‘가족과 관련된 대화’(21.7%), ‘직장생활에 대한 대화’(7.7%), ‘그날의 뉴스나 이슈에 대한 대화’(6%). ‘주변 친구, 친지와 관련된 대화’(3.4%), ‘고민상담’(2.6)이 그 뒤를 이었다.

가족과 대화를 하지 않거나 대화하는 시간이 길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35%가 ‘스마트폰 사용’을 꼽으며 스마트폰이 가족간의 대화를 방해하고 소통의 기회를 저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 밖에 ‘야근 및 회식, 약속 등으로 늦은 귀가를 하다 보니’(31.6%), ‘의무성이 없어 굳이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서’(15.4%), ‘혼자 살고 있어서’(14.5%), ‘말이 통하지 않아서’(3.4%)의 순으로 응답했다.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 외에 주로 사용하는 대화 수단으로는 ‘전화’(64.1%)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모바일 메신저, 문자’(32.5%)라고 답했다. 반면 장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손편지’, ‘이메일’은 각각 1.7%에 불과했다.

한편, 가족에게 평소 ‘사랑한다’, ‘고맙다’ 등의 애정표현을 얼마나 자주 하냐는 질문에는 44.4%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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