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업(業)&업(Up)'에서는 삼성웰스토리 김미진 주임의 강연에 앞서 삼성의 인사 전문가로 유명한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장(전무)이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조언했다.

정 전무는 이날 "좋은 직업이란 나의 가치관과 조직 가치관이 맞는 일"이라며 "어떻게 하면 합격할 것인지를 고민하기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먼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마음속으로 깊이 추구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자신의 성격과 행동 패턴, 좋아하는 것, 능력과 장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사와 직무에 대한 정보수집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정 전무는 "나에게 꼭 맞는 회사에 다니면 직장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놀이터"라며 "인터넷과 책을 동해 유사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거나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들을 만나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팁도 공개했다. 그는 자기소개서의 본질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나타내는 것이므로 자신의 강점을 임팩트있게 서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전무는 "회사가 채용 지원자들에게 알고 싶은 것은 눈에 띄는 스펙보다 지원자의 진정성"이라며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살아온 날들을 단순히 나열하지 말고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을 회사에 어필해야 한다"고 밝혔다.

꼭 뽑히는 사람의 공통점으로는 △바른 인성 △명확한 정체성 △직무·경력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동료들을 배려하고 협업하는 인간미와 뚜렷한 가치관, 직무에 대한 관심과 몰입도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우수한 능력과 다양한 배경의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만큼 적응력이 더욱 중요해 졌다는 게 핵심이다.

정 전무는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책임감, 독립성, 주체성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목받고자 하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하고 싶은 일을 당장 할 수 없어도 참아낼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캠퍼스톡은 이날 경북대를 시작으로 4월8일 전주(전북대), 5월13일 부산(부경대), 5월20일 광주(조선대), 5월22일 춘천(강원대), 5월26일 청주(충북대), 6월3일 대전(충남대) 등 전국 7개 주요 대학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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