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세이브(대표 최경숙) 등 학부모단체들이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건물 앞에서 원전 월성1호기 재가동 논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1호기는 경제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고 3년 동안 가동되지 않았지만 전력수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등 세계 각국의 노후원전 사고를 예로 들며 “원전 사고는 대부분 오래된 순서대로 난다"며 "원안위는 국민을 속이지 말고 월성1호기 수명연장 논의를 당장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숙 차일드세이브 대표는 노후원전 사고의 피해가 아이들에게 집중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곳 아이들에게서 갑상선암과 결절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이들을 안전한 곳에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

국내 핵발전소 중 두 번째로 오래된 월성1호기는 1982년 가동을 시작해 30년 동안 사용되다 2012년 사용이 중단됐으나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1호기의 10년 수명연장을 신청해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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