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 구매 23.6%pㆍ프리미엄식품 19.2%p 급증
농식품부 ‘2014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보고서

가공식품을 살 때 ‘용량’을 확인하는 소비자가 급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량(49.9%) 확인은 유통기한(56.0%) 못지않게 많으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프리미엄 가공식품과 수입가공식품 구입도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가공식품 구입 시 관심 정보로는 식품안전성(31.6%), 요리방법(18.3%), 식품원료 정보(12.2%), 건강관련 식품정보(11.5%) 순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소비태도,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조사한 ‘2014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식료품 구입 월 4.6회, 가공식품 구입 비용 소폭 감소

소비자는 한달에 4.6회 식료품을 구입하여 전년 3.6회에 비해 전반적으로 월 1회 더 자주 장을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남성(4.2회) 보다는 여성(5.0회)이, 연령별로는 40대(5.0회) 및 30대(4.9회)가 상대적으로 자주 식료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장보기 비용은 평균 90,300원으로 전년대비 100원 감소하였고 상대적으로 1회 장보기 금액 중 식료품 구입 비용은 68,210원으로 전년보다 2,040원 증가하였으나, 식료품 중 가공식품 구입비용은 29,060원으로 900원 감소하였다.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주요 고려사항은 제조일자/유통기한(5점 척도 중 4.5점), 맛(4.4점), 가격(4.2점), 원산지(4.1점), 용량(3.9점) 순으로 나타났다. ‘13년 조사결과와 비교 시, 제조일자(4.3점→4.5), 원산지(3.9점→4.1) 등의 항목은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소비 라이프스타일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의 포장 표기내용 중 유통기한(56.0%), 용량(49.9%), 원산지(49.8%), 주요 원료성분(45.9%) 순으로 많이 확인하고 특히 용량 확인을 하는 응답자의 비중은 전년대비 26.9%p으로 크게 증가했다.

가공식품 구입시 관심 정보로는 식품안전성(31.6%), 요리방법(18.3%), 식품원료 정보(12.2%), 건강관련 식품정보(11.5%) 순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식품 관련 정보 수집 경로는 TV/라디오(52.7%)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인터넷(25.0)과 구전(10.5) 등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구입시 고려사항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48.5%), 중소형/동네슈퍼(25.9%), 체인형슈퍼(14.7%), 재래시장(2.6%) 등으로 나타났다. 체인형슈퍼(SSM)에서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비율은 증가추세이나, 이에 반해 중소형/동네슈퍼에서 구입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래시장은 구입장소 비중은 크지 않으나, 2012년 1.3%에서 2014년 2.6%로 약 2배이상 증가하였다.

유형별 가공식품에 대해 3개월 내 구입경험을 조사한 결과, 간편식(72.6%), 프리미엄 식품(56.8%), 수입식품(55.3%), PB가공식품(55.1%) 순으로 나타났다.

◇ 수입가공식품=소비자의 55.3%가 최근 3개월 중 수입 가공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전년 대비 수입 가공식품 구입 경험은 약 23.6% 크게 증가하였다.

수입 가공식품 품목군별 구입경험을 보면, 과자/빙과류가 35.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음료류(19.0%), 반찬류 (13.0%)가 높게 나타났으며, 구입이유는 국산보다 맛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22.7%), 품목의 다양성(16.4%), 국산보다 저렴해서(14.9%), 국산 제품이 판매되지 않아서(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표라서(11.4%), 할인행사/프로모션을 해서(10.5%)도 수입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 이유
◇ 프리미엄 가공식품=품질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 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은 ‘13년 37.6%에서 ’14년 56.8%로 크게 증가하였다. *프리미엄 가공식품 : 일반제품에 비해 좋은 원료(특정원산지의 원료, 건강기능 강화, 유기농, 최상급품질 원료 사용 등), 생산방법(첨가물 없음, 자연발효) 등에서 기능ㆍ맛ㆍ포장 등이 차별화된 상품

프리미엄 가공식품은 소비유형별로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로는 20~30대, 미혼, 청소년 자녀가 있는 소비자의 구매 경험이 높았으며, 구입하는 이유로는 좋은 원료(32.3%), 맛(26.6%),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14.6%), 첨가물이 적어서(12.3%) 순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 경험(최근 3개월)

◇ 간편식=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여건 변화로 간편식 구입 경험(최근 3개월 기준)은 ‘14년 72.6%로 ’12년 55.3%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목적은 시간절약(34.8%), 직접 조리보다 저렴(24.5%), 직접 조리보다 간편(11.7%), 맛(9.2%)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입맛에 안맞아서(21.9%), 조미료/첨가물(20.6%), 맛이 없어서(20.5%), 직접 조리에 비해 비싸서(13.2%) 순으로 나타났다.

구입품목은 냉동제품류(75.2%), 레토르트(36.8%), 면류(39.8%), 밥류(39.7%) 등 순이었으며 냉동제품류는 ‘13년 62.1%에서 ’14년 75.2%로 13.1%p 증가한 반면 레토르트와 밥류는 ‘13년 대비 감소하였다.

◇ 냉동간편식=최근 3개월간 냉동간편식 구입 경험율은 ‘14년 58.1%로 ’13년 61.1% 대비 3.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품목 중 만두/딤섬류만 ‘13년 구입율 대비 9.4%p 증가한 81.5%로 나타났으며, 이외 품목에 대해서는 다소 구입 경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간편식 구입 경험자 중 향후 구입을 늘릴 품목으로는 볶음밥류 25.1%, 튀김류, 떡류/케익류 22.7%, 만두/딤섬류 19.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PB가공식품=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인 55.1%가 최근 3개월 내 PB상품 구입경험이 있으며, 최근 3년간 매년 약 20%씩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PB 가공식품 품목군별 구입경험을 보면, 음료류가 34.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과자/빙과류(25.1%), 간식/분식류(21.8%), 반찬류(15.7%)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PB 가공식품에 대한 인식 평가(5점 척도) 결과, ‘일반 식품 대비 저렴하다’(3.8점)와 ‘양 많음’(3.5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배호열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가공식품에 대한 급변하는 소비자의 태도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식품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필요한 시장정보 발굴 등 식품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소비자 선호 변화를 반영한 식품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보고서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www.aTFIS.or.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는 가공식품 소비자 소비태도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파악하여 식품기업의 소비자 트랜드 정보수요에 부응하고, 시장 세분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가공식품 소비행태, 판촉 및 PB 상품, 프리미엄 식품ㆍ수입식품, 간편식에 대한 태도 및 라이프스타일 관련 내용 등에 대한 종합적 조사로서 ’14년 8월에서 10월까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조사대상은 전국 20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성인 중 최근 1개월 이내 1회 이상 가공식품 구입경험자를 선별하였으며, 2013년 추계인구 분포를 토대로 성별 및 연령, 지역별 분포를 고려하여 표분을 비례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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