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사 전 손씻기ㆍ조리원 위생관리 ‘향상’
센터제공 식단ㆍ레시피 “현장과 안맞아” 불만족

전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들의 활동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급식관리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들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한 뒤 ‘식사 전 손 씻기’가 크게 개선됐으며 조리원들의 위생관리 능력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전국에 설치 운영 중인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35곳으로부터 지원받는 어린이집과 유치원(1,710곳)에 근무하는 원장ㆍ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ㆍ방문 조사 결과이다.

조사 내용은 ▲어린이 대상 교육 후 만족도 및 개선도 ▲조리원 대상 교육 만족도 및 개선도 ▲원장/교사 대상 교육 만족도 ▲정보제공 만족도 등에 대해 설문 조사하고 2011년 조사 결과와 비교, 만족도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센터의 어린이집 등 순회방문 지원 만족도
각 내용에 대해 △매우 불만족한다 △불만족하는 편이다 △보통이다 △만족하는 편이다 △매우 만족한다 등에 대한 동의 정도를 5점 척도법으로 측정 후 100점 기준으로 환산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지원서비스 종합만족도는 ‘86.8점’이었으며 ‘순회방문 지원 후 조리원 개선도(89.6점)’, ‘순회방문 지원 만족도(88.8점)’, ‘어린이 대상 교육 만족도(88.4점)‘가 높았다. 센터별로는 광주 동북구(95.4%), 하남시(93.0%), 부천시(91.2%) 등의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순회방문 지원의 경우 모든 항목이 85점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그 중 ‘급식관리 능력 향상에 도움된다’가 88.8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시설에서 원하는 순회방문 적정 횟수는 △연 4회(42.3%) △연 6회(29.7%) △연 2회(19.2%) △연 12회(8.8%)’ 순으로 나타나 적절한 ‘방문 횟수’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센터의 지원교육 후 어린이 행동변화 중 ‘식사 전 손 씻기’ 항목이 91.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 남김 감소(80.9점)’, ‘편식하는 정도가 감소(79.8점)’됨에 따라 어린이의 행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편식 정도 감소와 음식 남김 감소는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아, 향후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등 적절한 개선책이 요구된다.

센터의 순회방문 지원 후 긍정적으로 개선된 부문들.
순회방문 지원 후 조리원 행동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조리기구의 위생적 관리ㆍ소독(93.2점) △조리에 사용되는 기계ㆍ기구 사용 후 세척 또는 살균(93.0점)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고 조리(92.8점) 등 모든 항목이 90점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순회방문 지원 후 긍정적 개선 항목 ‘식품 표시사항 확인(79.8%)’, ‘냉장/냉동고 온도 및 내부 관리(79.4%)’, ‘식품 유통기한 관리(75.8%)’ ‘조리ㆍ가공식품 제조일자 관리(75.4%)’ 등 많은 항목들이 개선되었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식단(97.5%)’, ‘레시피(96.4%)’ 및 ‘가정통신문(89.7%)’은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식단, 레시피 및 홈페이지 이용률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식단과 레시피에 불만족하는 이유.
이처럼 센터에서 제공하는 식단/레시피에 불만족하는 이유 중 ‘어린이 기호에 적합하지 않음(39.2%)’이 가장 많았고 ‘단조로운 식단(25.7%)’, ‘식재료 구입 어려움(21.6%)’ 순으로 응답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터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위생ㆍ영양 관련 교육 지원(36.6%)’, ‘조리원 교육 및 조리실의 환경 개선(31.8%)’, ‘지속적 현장방문 지원(21.9%)’ 순이었다. 

이밖에 센터 지원 후 인식 평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센터 직원들이 위생ㆍ영양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87.1점)
△센터에 대한 개선 및 요구사항이 적합하게 반영됨(84.2점)
△센터 등록에 대해 학부모들이 긍정적으로 생각(82.8점) 등으로 조사돼 센터에서 지원하는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및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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