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에서 낮게 평가되는 △급식 의견 수렴 △음식의 제공량 △배식원 친절 △식사장소의 편안함 등이 2010년 조사시작 이후 지난 4년 동안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 모두에서 영양교사가 배치된 경우 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 소속 초ㆍ중ㆍ고등학교 각 4개교씩 총 204개교의 학생(6,120명), 학부모(2,040명), 교직원(2,040명) 총 1만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이다.

조사도구는 학교급식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더불어 △음식의 맛 △음식의 적정온도 △음식의 제공량 △메뉴의 다양성 △급식의 영양 △급식 위생 △식재료의 품질 △식사 및 배식질서 지도 △급식 의견 수렴 △급식 정보 제공 △원활한 배식 △식사장소의 편안함 △배식원 친절의 13개 급식 품질 속성에 대한 항목으로 구성됐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87.8점), 중학교(83.5점), 고등학교(77.8점)의 순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학생의 전반적인 만족도 또한 초등학교(86.4점)에서 유의하게 가장 높았고, 이어서 중학교(80.8점), 고등학교(74.4점) 순으로 낮아졌다.

초등학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초등학교 급식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1997년에 이미 초등학교 급식이 전면 실시됨에 따라 중ㆍ고교에 비하여 급식운영 기간이 길었고, 영양교사 배치율이 더 높으며 급식비 지원이 가장 높아 급식관리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학생들이 인식하는 학교급식의 전반적인 만족도 상승에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속성은 △음식의 맛이며, 다음으로는 △배식원 친절 △메뉴의 다양성 △식사장소의 편안함 △원활한 배식 순이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는 ‘음식의 맛’을 중심으로 급식운영 요인과 관련된 속성들의 개선을 우선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에서 △급식 의견 수렴 △음식의 제공량 △배식원 친절 △식사장소의 편안함 등 급식 품질 속성들의 수행 수준이 2010년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 이래로 지속적으로 가장 낮게 평가돼 되고 학교 현장에서 이들 속성을 향상시킬 대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양교사 배치학교 만족도 높고, 지역별로는 세종시 ‘으뜸’

영양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85.2점으로 영양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의 만족도 81.3점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서 영양교사가 배치된 경우 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13개 모든 급식 품질 속성에서 영양교사가 배치된 학교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즉, 학교급식은 영양교사에 의해 급식운영이 이루어질 때 수행 수준이 높아져 학교급식 만족도가 상승할 것으로 사료된다.

17개 시ㆍ도별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있었다.
세종(88.2점), 전북(87.5점), 서울(87.3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광주(78.6점), 강원(79.1점), 경기(79.4점)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시ㆍ도별 급식 품질 속성 및 품질 요인의 분석결과 역시 지역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는 2006년 이래 교육부 주요업무 평가과제로 채택하여 매년 9월 정기적으로 일원화된 조사를 통해 조사대상별(학생,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학교 급별(초ㆍ중ㆍ고등학교) 학교급식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급식 품질 평가 및 지역별 학교급식 만족도 평가 자료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학교급식 운영 내실화 및 급식 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