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ㆍ깍두기ㆍ파김치ㆍ오이소박이 등 '관심'

'배추 대란'이 일어나면서 배추김치 대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깍두기나 오이소박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체급식소 현장에서는 영양(교)사들이 동료와 선후배 등 지인들과의 전화나 메일 등을 통해 배추 김치 대용 메뉴찾기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식재료업체들도 배추김치 대신 얼갈이김치와 깍뚜기 등의 대용식 공급을 늘리고 있다.

영양(교)사들 사이에선 배추김치 대신 열무김치, 알타리김치, 석박지, 총각김치, 백김치, 파김치, 얼갈이배추겉절이 등을 서로 권유하며 메뉴로 채택하고 있다. 또 오이소박이, 부추김치, 갓김치, 깻잎김치 등도 차선의 메뉴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며 무생채 등 생채류와 치커리, 무말랭이도 관심이 늘고 있는 아이템.

CJ프레시웨이는 김치파동이 발생하자 지난달 27일 얼갈이배추를 200㎏에서 750㎏으로 약 275% 늘렸으며 열무도 350㎏에서 750㎏으로 배이상 늘려 공급하고 있다. 또 주 5회 공급하던 배추김치를 주 3회로 줄이고 열무김치와 얼갈이배추로 만든 겉절이를 나머지 2∼3회 제공한다. 풀무원도 단배추김치, 알타리김치, 백김치, 갓김치 등의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대기업 급식에 김치를 납품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김치제조업체 관계자는 “거래량을 맞추기 위해 깍두기를 섞어 납품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려우니만큼 거래처에서도 이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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