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천청사 음식물쓰레기 감량 적극추진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잔반줄이기 대책의 일환으로 9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잔반제로 그린데이’로 지정운영 하는 등 과천청사 구내식당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

‘잔반제로 그린데이’ 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잔반 발생(음식물 쓰레기의 83% 차지)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잔반 줄이기 대책에 입주부처 공무원 등 구내식당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매주 수요일은 카레, 비빔밥 등 잔반발생이 적은 메뉴 위주로 식단을 운영하고, 잔반을 남기지 않은 구내식당 이용자들에게 간단한 음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부쿠폰(장당 200원)을 지급한다.

또 잔반 미발생자가 지급받은 쿠폰은 식당 내 비치되어 있는 기부함에 직접 기부토록 하여 모금된 쿠폰금액 만큼 결식아동돕기 등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일괄 기부하며, 기부자 데이터 관리 및 우수참여자에게 감사서한 발송, 매월 무작위 추첨 상품지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시범실시 결과 처음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357명이 잔반 미발생으로 기부쿠폰을 기부했다”면서 “앞으로 이 제도가 정착되면 연말에는 100만~120만원 정도의 기부금 적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관리소에서는 지난 3월부터 구내식당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발생경로별 저감대책, 메뉴개선, 퇴식구 이원화 등의 다양한 대책을 적극 추진해 음식물 쓰레기 1인당 1일 평균 발생량이 81g(8월)으로 3월(156g) 대비 약 48% 이상 감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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