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레시뉴스]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간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비 전쟁. 자료=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비 전쟁. 자료=배달의민족, 쿠팡이츠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음식배달 시장 1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고객 부담 배달비를 낮추기 위해 점주들에게 새로운 요금제를 제시하고 있지만, 점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달 중순 '배민1플러스'라는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 요금제는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2500~3300원으로 고정하고,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비는 주문량, 시간, 거리 등에 따라 플랫폼이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배달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쿠팡이츠도 다음 달 7일부터 '스마트요금제'를 적용한다. 이 요금제는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1900~2900원으로 묶어두고,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비는 플랫폼이 자동으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쿠팡이츠 역시 고객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주들은 이러한 요금제들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기존에 고객 부담 배달비를 높게 설정했던 점주들은 새로운 요금제로 전환하면 자신들의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쿠팡이츠의 경우, 스마트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으면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는 '와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사실상 강제로 전환하도록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배민과 쿠팡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장한 배달 시장에서 자신들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서로 비슷한 정책을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점주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책들이 오히려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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