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레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KB·우리금융캐피탈 등 8개 캐피탈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직권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중고차 대출업무와 관련한 ‘불공정 약관’ 조사다. 다만 현장이 아닌 서면 또는 구두 조사로 진행한다.

캐피탈사가 대출모집인에게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위험을 대리점에 전가하는 조항과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조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각 캐피탈사는 중고차 대출 모집법인(대리점)을 따로 두고 있는데 캐피탈사와 대리점-딜러가 중고차 할부 금리를 나눠 갖는 구조다.

통상 할부금리의 절반 가량이 대리점 수수료로 지급된다. 할부 금리 산정은 조달 금리와 리스크,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다.

공정위는 "조사 중인 사건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불공정 조항 등 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