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레시뉴스] 유통·게임·대기업에 이어 빙그레도 ‘남성혐오(이하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남성 혐오를 암시하는 집게손(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집게 형태로 구부린 모양)은 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가리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남혐 논란이 된 빙그레 메2커를 위하여 영상. 이미지=빙그레 유튜브 캡쳐
남혐 논란이 된 빙그레 메2커를 위하여 영상. 이미지=빙그레 유튜브 캡쳐

지난달 29일부터 빙그레는 집게손 모양 이미지 영상을 별다른 해명도 없이 비공개로 돌렸다. 

해당 영상은 2020년 8월 빙그레 공식 유튜브 채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짐’에 올라온 영상으로 ‘남혐’이라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1분 42초쯤 빙그레 자체 캐릭터 ‘빙그레우스’가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3초가량 등장한 손가락이 집게손 모양과 유사했다.  

이에 빙그레는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또한 지난 10월 후속작 빙그레 ‘메2커를 위하여’라는 유튜브 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메2커는 지난 10월 13일 SNS에 공개한 자체 제작 콘텐츠로 게시 한 달 만에 약 23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해 MZ세대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앞서 제작된 빙그레우스는 뮤지컬 형태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남혐 논란으로 체면을 구긴 셈이다. 

한편 게임업계 넥슨과 포스코에서도 남혐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6일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집게 손가락 모양이 등장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포스코 페미 논란’이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캡쳐 영상 3장에 “이거 빼막인가요”라며 남성 혐오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은 3개월 전 포스코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3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란 제목으로 올린 것으로 논란이 일자 포스코는 슬그머니 비공개 처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