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레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잠정 휴전이 23일 발효된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이 휴일인 25~26일 양일간 도심 집회를 이어갔다. 

25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참가한 이들이 집회를 마친 뒤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이프레시뉴스
25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참가한 이들이 집회를 마친 뒤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이프레시뉴스

팔레스타인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긴급행동)은 26일 오후 2시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서울 무교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과 학살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교전 중지가 발효됐다”며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사상자만 1만5000명에 이르고 특히 절반에 해당하는 6000명이 아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완전한 휴전과 가자지구 봉쇄를 즉각 해제, 팔레스타인 군사점령·식민지배 종식을 요구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주말 내내 집회를 이어갔다. 이알 집회를 마친 오후 3시쯤부터 광화문을 지나 다시 무교로까지 행진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광화문을 출발해 종각역을 지나 을지로2가 사거리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스라엘 대사관의 안녕을 해칠 수 있다”며 집회 구간을 일부 제한하고, 행진 또한 종로로터리에서 세종로터리 방향으로만 허용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법원이 “행진을 허용한다고 해도 외교기관 또는 외교사절 숙소의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며 긴급행동 측의 제한통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집회와 행진은 당초 계획한 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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