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레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12년 만의 '셔틀 외교' 복원을 공식화했다.

7일 기사다 일본 총리(왼쪽)가 과거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7일 기사다 일본 총리(왼쪽)가 과거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

한일 관계는 일본 전범 기업들의 강제노역 배상 책임을 인정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급격히 얼어붙었다.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 50여 일 만에 이뤄진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양국 사이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제 한일 양국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특히 한일 정상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산업계에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2019년 7월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의 수출 규제에 나섰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했다.

이에 한국도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갈등은 3년 넘게 이어졌지만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간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한일 정상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소부장 기업들이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공조를 더욱 강화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우주, 양자, 인공지능(AI), 디지털 바이오, 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연구개발(R&D)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는 첨단 산업 분야로 대화를 확장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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