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품질 비교 정보가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품질 비교정보의 구매 영향력. 한국소비자원 제공.
품목별 품질 비교정보의 구매 영향력.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 ‘소비자24 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한 품질 비교정보(22개 품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품질 비교정보를 접한 후 실제 해당 품목 제품을 구입(계획 포함)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1%가 합리적인 제품 선택에 유용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현재 제공되는 품질 비교정보의 개선점으로는 ‘제품별 가격비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품질 비교항목 확대’, ‘친환경성 평가항목 확대’, ‘품질비교 결과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 등을 꼽았다.

소비자 1,000명 중 823명(82.3%)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었고, 이 중 737명(89.6%)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데 한국소비자원의 환경성 평가정보가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소비자가 친환경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어서’가 79.8%(588명)로 가장 많았고,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되어서(55.5%, 409명)’, ‘유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32.6%, 240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생·가전용품, 디지털·정보통신 제품 등 소비자 정보 수요가 높은 제품군을 중점품목으로 선정해 시의성 있게 정보를 제공하고, 비교대상 품목을 확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ESG·탄소중립 등 녹색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국민 다소비 전기·전자제품의 에너지절감 효과(저탄소), 생활용품 용기·포장재 분리배출(자원순환)과 같은 친환경성 평가 및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소비자 인식개선 및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비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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