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다이어트 기능성음료 시장 새 강자로”

한국야쿠르트의 ‘룩(LOOK)’이 출시 2개월을 지나면서 다이어트 기능성음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룩(LOOK)’은 출시 2개월째인 지난 6월 30일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했다.

국내에 다이어트 기능성음료 시장을 열어젖힌 선도 브랜드인 CJ제일제당의 ‘펫다운’이 2002년 첫 출시 후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성장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룩(LOOK)’은 5월에 일 평균 5만개씩 판매되다가 6월 초에 접어들면서 하루 평균 7만개 수준으로 판매량을 높였다. 6월 중순 이후부터는 여름철 다이어트 시즌에 발맞춰 일 평균 10만개 가량으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낸다고 한국야쿠르트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는 다이어트 시장에서 단기간에 최상위권 성적표를 나타낸 ‘룩(LOOK)’의 성공비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첫째 비결은 ‘야쿠르트아줌마’로 불리는 탄탄한 유통망이 꼽힌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은 고객밀착관리와 입소문 마케팅의 달인들이다. 한국야쿠르트 영업현장인력 중 스스로 체중감량의 필요성을 느낀 160명은 ‘룩(LOOK)’출시를 앞두고 5명씩 한 개 조가 되어 32팀이 8주간 직접 제품의 기능성을 체험했다.

총 385.06kg, 개인별 평균치로는 2.41kg을 감량한 후 입소문은 날개를 달았다. 야쿠르트아줌마 중에서는 9.3kg을 감량한 양순례씨가, 직원으로는 12.5kg을 감량한 허윤씨가 최다감량자로 선정됐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야쿠르트아줌마의 ‘감량인증’에서 비롯된 자신감과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독려하는 메시지는 제품 판매에 큰 힘이 된다는 분석이다.

다이어트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한 요인이다. 통상 다이어트는 ‘마음 굳게 먹고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룩(LOOK)’의 경우 다이어트를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집어넣었다. 생리활성화를 유도하는 천연물질인 판두라틴(Panduratin) 추출물과 유산균을 함께 넣어 기초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고 다이어트에 수반되는 변비 걱정도 덜어 준 것.

‘룩(LOOK)’ 브랜드 매니저인 한국야쿠르트 김봉석 과장은 “제품 자체의 유자향이 강하다는 면에 착안하여 ‘500ml 생수병에 희석해서 산책이나 운동할 때 유자에이드처럼 드세요’와 같이 활용법을 고객들에게 제안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라는 빅모델을 기용해 초반 인지도를 급상승 시킨 것도 주요 요인이다. 미각(美脚)그룹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젊은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대상으로 꼽힌다.

‘룩(LOOK)’과 함께한 소녀시대는 런웨이를 멋지게 걸어가는 광고화면에 이어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다이어트 도우미 기능 및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기념촬영, 상황별 소녀시대 알람 등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은 애플 App stor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안드로이드用 어플리케이션은 개발되지 않음)

7월 24일 까지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고 ‘룩(LOOK)’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발 된 500명에게는 소녀시대 팬미팅 초대권과 ‘룩(LOOK)’ 3일 체험권을 증정한다.

한편 한국야쿠르트와 리서치 기업 엠브레인이 지난 6월 만20세~49세의 남녀 3,1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4.2%가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11.6%는 모르겠다. 4.2%는 부정적이다 는 반응).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는 반응을 보인 2,623명 중 30.8%는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57.9%는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운동요법이라고 밝힌 대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사량 조절과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섭취, 고단백/저지방식이요법이라는 대답이 차례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한국야쿠르트 유가공연구팀 장성식 팀장은 “과거 미의 증진을 위해 살을 뺀다는 흐름에서 한걸음 나아가 건강하고 활기찬 몸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흐름이 자리 잡혀 감에 따라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식품업계를 필두로 화장품업계와 제약업계까지 가세한 다이어트 식품 전쟁은 한 층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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