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간단히 점심 해결 분위기 확산 편승
복잡한 준비과정ㆍ뒤처리 필요 없어 ‘간편’ 장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식사 및 혼밥(혼자서 식사하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포장 컵과일ㆍ샐러드 제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장인들이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 문화가 축소되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크게 늘면서 실내에서 혼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과일, 샐러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 내 거리두기 강화로 카페 등 실내 매장 이용도 자유롭지 못하게 됨에 따라, 출근길에 편의점이나 카페 및 베이커리에 들러 점심 식사용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바이브컴퍼니(바이브)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 내 키워드 분석에 따르면, 지난 7~8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등 온라인 콘텐츠에서 ‘과일컵’ 언급량이 전년 대비 약 7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연이은 태풍의 여파로 인한 과일∙채소값이 급등해 보관과 섭취가 편리한 소포장 제품들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

돌 후룻컵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1회당 먹기 좋은 양만큼의 과육을 100% 과즙 주스에 담은 ‘후룻컵’을 선보였다. ‘후룻컵’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컵에 포크까지 동봉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과일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껍질, 씨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가 없어, 바쁜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을 위한 간식, 디저트로 제격이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사람들이 북적이는 카페 대신 사무실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 간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후룻컵의 지난 3월~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후룻컵보다 넉넉한 사이즈의 ‘후룻버킷 2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돌 가공식품 관계자는 “‘후룻컵’은 출시 이후 1인가구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라며,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러 명이 나눠 먹지 않고, 각자 먹기 좋은 1인용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마트24의 소포장 냉동과일 3종(블루베리, 망고, 체리)은 웰빙 디저트를 즐기거나 평소 과일 섭취가 부족한 고객을 위해, 원물 과일을 한 알씩 세척해, 한입 크기로 만들어 급속 냉동시킨 상품이다.

이마트24, SPC삼립 제품(왼쪽부터).
냉동과일은 샐러드나 요구르트에 넣어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서 시원한 스무디로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 또 과일의 껍질을 깎을 필요 없이 바로 섭취가 가능해 편리하며, 적당한 200g으로 소포장 되어 있다.

가벼운 점심식사나 간식으로도 손색 없는 간편 샐러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맞춤형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은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30% 줄인 스몰 사이즈 샐러드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식사대용으로 설계된 '그리팅'의 기존 샐러드 제품과 다르게, 가볍게 간식으로 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150~200g수준으로 용량을 줄인 제품을 선보였다.

SPC삼립은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의 신제품 ‘피그인더가든 스낵샐러드’ 2종을 출시했다. 야채를 챙겨 먹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다양한 야채를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샐러드다.

‘견과&스틱야채 스낵샐러드’는 당근, 샐러리 스틱과 자색고구마칩 등을 넣었으며, ‘치즈&스틱야채 스낵샐러드’는 당근, 샐러리, 고구마 스틱과 크래프트 콜비잭 치즈 등으로 구성하여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집에서 건강한 간식이 먹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파리바게뜨는 채소와 드레싱을 조합해서 나만의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픽 마이 밸런스(Pick my Balance)'를 선보였다. 일회당 먹기 좋은 양의 채소를 파우치에 담아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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