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갈비찜, 볶음밥 등 4가지 만드는법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앞두고 수험생의 건강관리를 위해 인삼 요리를 추천했다.

오랜 기간 시험 준비에 전념해온 수험생들은 이맘때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높아져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기 쉽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와 심리적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삼은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사포닌)를 포함해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유용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인삼의 유용물질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는 낮춰주며 뇌 기능 관련 신경세포의 작용을 촉진한다.

인삼 사포닌 Rg1, Rb1은 학습 기억력과 뇌 신경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인삼의 뼈 건강 효과를 입증,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홍삼․인삼 가공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도매시장을 방문해 인삼(수삼)을 직접 구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인삼 갈비찜.
인삼 갈비찜과 연저육찜은 인삼에 부족한 열량(칼로리)과 단백질을 고기로 보충할 수 있어 수험생에게 안성맞춤이다. <아래 만드는법 참조>

바쁜 아침 시간에는 인삼과 닭가슴살을 넣은 볶음밥이나 인삼에 우유와 과일 등을 섞어 만든 셰이크(음료)를 챙겨주는 것도 좋다. 인삼 셰이크는 말리지 않은 인삼인 ‘수삼’을 요리에 활용할 때는 물에 5분 정도 불린 후 칫솔 등으로 흙을 잘 닦아낸 뒤 조리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동윤 인삼과장은 “인삼은 고기류와 각종 채소, 과일, 우유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리고 수험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훌륭한 식의약 소재”라며, “앞으로 다양한 인삼 요리를 발굴해 인삼이 친숙한 밥상 재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수험생을 위한 인삼 요리

▶ 수삼 준비
△수삼 씻기=1. 수삼을 물에 5분 정도 불린 후 물뿌리개 등을 이용해 수압으로 흙을 씻어낸다.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수용성 사포닌이 용해되어 나올 수 있으므로 오래 담가 두지 않도록 한다. 2. 흙을 대충 닦은 다음 칫솔을 사용해 흐르는 물로 사이사이에 낀 흙까지 잘 닦아낸다.
△수삼 보관 방법=수삼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수삼이 건조해지기 전에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물을 뿌려준 뒤 비닐이나 랩에 싸서 냉장실에 보관하며, 이때 비닐에 숨구멍을 만들어야 2개월 내로 유지 보관이 가능하다.

▶ 인삼 요리
△ 인삼 갈비찜
재료: 갈비 1.5Kg, 무 200g, 인삼 3뿌리, 생율(밤) 10개, 은행 3큰술, 잣 1큰술, 단호박 1개, 대추 12개, 양념장
1. 갈비는 끓는 물에 한번 데쳐 낸다.
2. 냄비에 데쳐낸 갈비를 넣고 양념장을 2/3만 넣고 재료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끓인다.
3.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은 다음 50분간 익힌다.
4. 50분 후에 나머지 양념장 1/3과 무, 밤, 단호박, 은행, 대추를 넣고 뚜껑을 덮어 25분간 중불에서 끓여 준다. 인삼은 꺼내기 10분 전에 넣도록 한다.
5. 완성된 그릇에 담아 잣을 살짝 뿌려 낸다.

△ 인삼 연저육찜
재료: 돼지고기 1Kg, 파 1대, 생강 1톨, 인삼 3뿌리, 대추 5개, 무화과 50g, 은행 10알, 호두 3알, 조림장
1. 돼지고기 삼겹살을 덩어리째 대파, 생강과 함께 끓는 물에 넣어 약 20분간 삶아낸다.
2. 인삼은 깨끗이 씻어 반으로 가르고, 무화과는 물에 약 30분간 불린다. 대추는 돌려 깎기로 씨를 빼둔다.
3. 삶은 돼지고기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껍질 부분이 노릇하게 되도록 지진 후, 생긴 기름은 따라낸 후 조림장의 재료를 넣어 끓인다.
4. 준비한 인삼, 무화과, 대추도 조림장에 넣어 아주 약한 불에서 20분쯤 조린 후 무화과, 인삼, 대추를 건져 놓는다. 돼지고기는 1시간 정도 더 조린다.
5. 돼지고기를 꺼내어 썰어 담고 무화과, 인삼, 대추도 함께 담는다.
6. 은행은 볶고, 호두는 뜨거운 물에 불려 껍질을 벗겨 조림장에 살짝 굴린 뒤 ⑤위에 얹는다.

△ 인삼 볶음밥

재료: 찬밥, 인삼 2뿌리, 닭가슴살 100g, 양파 1/2개, 당근 50g, 대파 1/2대, 마늘 5쪽, 샐러드유 1/2컵, 달걀 1개, 닭고기 양념(소금 1/2작은술, 갈은 인삼 1/2큰술, 술 1작은술, 생강즙 약간, 후춧가루 약간)
1. 인삼, 양파, 당근을 사방 0.8cm 크기로 썰고, 마늘은 편으로, 대파는 송송 썬다.
2. 닭고기는 닭고기 양념에 재었다가 녹말가루를 묻혀서 튀김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 모지게 썬다.
3.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기름 온도가 올라가면 서서히 마늘편을 넣고 볶아 마늘색이 노릇하게 되고 향이 나면 기름을 부어 놓는다.
4. ③의 마늘기름에 인삼, 양파, 당근을 넣고 볶다가 닭고기도 넣고 볶는다. 마늘기름을 넉넉히 둘러 달군 팬에 풀어 놓은 달걀을 붓고 휘저어 멍울지도록 볶아낸다.
5. 남은 마늘기름에 밥을 넣고 볶다가 기름이 스며들면 소금, 간장, 후추로 간을 하고 달걀과 볶아 인삼과 야채, 닭을 같이 넣어 다시 볶아낸다.

△ 인삼 과일 셰이크
재료: 바나나 인삼셰이크(바나나 2개, 인삼 1뿌리, 우유 1½컵, 설탕 2큰술, 바닐라향 약간), 딸기 인삼셰이크(딸기, 인삼 1뿌리, 우유 1½컵, 설탕 2큰술, 바닐라향 약간)
1.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고 딸기는 꼭지를 따 준비하고, 인삼은 깨끗이 씻어 잘게 썬다.
2. 믹서에 딸기와 분량의 우유, 인삼을 넣고 간다.
3. 바나나 셰이크는 딸기 대신 바나나를 넣어 주면 된다.
4. 어느 정도 섞이면 설탕과 바닐라향을 넣고 잘 저어 재료들이 고루 섞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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