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감염증 확산방지 위한 선제·적극적 조치
8월26일~9월 11일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대상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26일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중식)이 계속 제공된다.

학교급식 운영방식(급식대상, 식재료 등의 조달방법 등)에 대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학교의 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브리핑.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 교육청과 함께 학생 안전·건강을 보호하고, 국가 전체의 방역 부담 완화를 위해 수도권지역 소재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를 9월 11일(금)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8.15.)이후 일부 시·군·구는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수도권지역 교육감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감염증의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8월 26일(수)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전체에 대해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다만, 교육부와 수도권 지역 교육청은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을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학습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되, 대면 등교 시에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또한, 특수학교, 소규모학교(60명 이하),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지역 감염증 상황을 고려하고 교직원·학부모·학생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므로 중 1·2학생 대상 성적미산출(P/F제) 등 3단계 시 출결·평가·기록 방안 적용은 검토하지 않는다.

이번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9월 11일까지 적용하되, 향후 기한 연장 여부 등은 감염증의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하여 검토하기로 했다.

돌봄 공백 최소화 위한 돌봄지원 강화 및 급식 제공

수도권 지역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는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 대상으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서비스는 학교 여건 및 돌봄 수요를 고려해 09~19시까지 운영하고, 실당 10명 내외 유지를 권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관련 교육부와 시도교육감 영상회의 모습.
이를 위해 시ㆍ도교육청별 기존 돌봄 예산 우선 활용, 추경 또는 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여 지원한다. 또한,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중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한다.

학교급식 대상, 식재료 등의 조달방법 등 운영방식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거쳐 학교의 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돌봄 지원을 위해 방과후강사, 퇴직교원 등 자체 인력풀을 적극 활용하고, 도서관 및 특별실 등 교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거나 재배치하도록 하였다. 원격학습 도우미도 배치하여 학교의 실정 및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원격학습이 이루어지게 한다.

아울러, 안전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학생 간 신체접촉을 줄이고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라인콘텐츠(EBS, 학교온)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였다.

전면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유치원은 방과후과정 지속 운영을 통해 유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유치원은 방과후과정을 신청한 유아뿐만 아니라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도 놀이와 쉼 중심의 돌봄을 제공하여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유치원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더라도 유아학비 및 유치원 방과후과정비는 정상 지원한다.

원격교육 질 제고를 위한 인프라 지원 강화

수도권 지역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위한 인프라 및 원격수업 학습콘테츠 지원을 강화한다.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를 1학기 전면 원격수업 인프라 수준(각 300만 명 이용가능)으로 증설을 완료(8.23.)하였고, 출결관리 및 실시간 쌍방향 화상강의 서비스 기능 추가 등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왼쪽)이 교육부 간부들과 함께 시도교육감들과 코로나19  관련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질 높은 원격수업을 위한 원격교육용 콘텐츠 추가 개발 및 우수 콘텐츠를 탑재하고 원활한 수업준비를 위한 저작권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 원격수업 공공플랫폼에 방송중‧고 교과, 중학 프리미엄 콘텐츠를 2학기 말까지 연장 탑재하고, EBS 방송(초1,2 및 유치원)을 지속 제공한다.

또한, EBS-검정출판사와 협력하여 예체능·선택교과 등 1학기 미개발 교과 콘텐츠 13종을 추가 개발하여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에 탑재한다. 원격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한 스마트기기 및 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지속한다.

심리방역을 위한 학생 및 교직원 상담·심리 지원 강화

원격수업 전면 실시로 교사·학생 간 면대면 상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학생·교직원의 심리방역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담임(교과) 교사 등이 SNS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여 학생의 심리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상담이 필요한 학생 대상으로는 전문상담(교)사의 전문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위(Wee)클래스 및 위(Wee)센터 전문상담(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채팅 상담 및 화상 상담(’20.11.~)을 실시하고, 빠른 회복 지원과 2차 손상 방지를 위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비대면 24시간 모바일 상담시스템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도권지역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하였으며, 1학기 전면 원격수업 기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원격수업 기간 중 방역·돌봄·학습 등 3대 교육안전망이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