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대전삼천초 영양교사 ‘식생활교육대상’ 은상
홍지영 강릉 임곡초등학교 영양교사는 동상 수상

이재학 대전 삼천초등학교 영양교사가 올해 ‘대한민국 식생활교육대상’ 본상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홍지영 강릉 임곡초등학교 영양교사는 동상을 수상했다.

‘2019 대한민국 식생활교육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협중앙회,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식생활교육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시상식은 지난 15일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재학 선생.
◇ ‘은상’ 이재학 대전삼천초등학교 영양교사

“학교급식 테두리 안에서만 식생활교육을 하다가 교육청과 지자체, 식생활교육대전네트워크에서 실시하는 선도학교로서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요리실습과 텃밭 체험활동 등등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해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재학 대전삼천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식생활교육 대전네트워크가 발족되면서 학생과 고령자(경로당), 대전시민들의 바른 식생활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것도 저에게 수상의 기쁨을 안겨준 것 같다”면서 “어릴 때 식습관은 정말 중요해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바른 식생활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수업을 통해 아침밥을 먹지 않던 학생들의 결식률이 낮아지고 쌀의 중요성과 우수성도 알게 되었으며 급식 후 잔반도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바른 식생활교육은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이어야 한다”고 식생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전시민 및 유치원, 학생, 고령자. 다문화가정의 바른 식생활교육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요즘 각종 현대인들의 병도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식생활교육도 어렸을 때부터 체험 및 요리실습을 통해 편식을 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 영양ㆍ건강만 생각하는 ‘바른 식생활’ 전도사

이재학 영양교사의 주요 업적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는 ‘환경ㆍ건강ㆍ배려’의 바른 식생활 5대 지침에 따른 캠페인 전개, 대전시 식생활교육사업인 ‘저염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저염간장 1,000개를 만들어 전교생에게 배부, 학부모들에게 칭찬과 갈채를 받았으며 다른 지역으로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삼천초등학교 '아침밥 먹기 캠페인' 모습.
쌀 중심 식습관 교육학교를 6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국 쌀 중심 식습관 경진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매년 5월 가정의 달엔 ‘아침밥 먹기 오행시 짓기, 가족밥상 그림ㆍ포스터 대회’를 개최, 우수작에 무농약 쌀을 부상으로 주고 전시회 개최는 물론 쌀 소비촉진 홍보에도 기여했다.

‘창의적 체험활동’사업에도 앞장서 호평을 받았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론수업 및 요리실습(꼬마김밥, 오미자화채, 쌀강정, 장미떡 케이크, 채소과일 화분, 주먹밥)을 하는 동시에 요리실습 후에는 학교 인근 6개 경로당에 음시을 기증, 학생들에게 어르신을 공경하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알게 했다.

평소 요리실습이 어려운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4년째 요리실습을 운영한 일과 격월로 지역아동센터에서 6년 동안 식생활 및 전통음식 요리실습을 진행한 ‘재능기부활동’은 주목을 끌었다.

급식실 근처에 텃밭을 개간해 상추와 고추 참외 수박 토마토 열무 고구마 옥수수 가지 등을 심어 점심시간에 자율급식 코너에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뿌리축제 및 고령자 건강증진 식생활사업으로 요리실습을 통해 시민들의 바른 식생활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식생활교육대상’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올바른 식문화 창달을 위해 공헌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ㆍ포상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되었다. 올해는 우리 농업ㆍ농촌의 가치 확산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실천 확산을 위해 헌신하는 개인 및 단체와 지자체, 식생활교육ㆍ체험 공간, 교육 콘텐츠 등을 대상으로 본상 7건과 특별상 4건 등 총 11건을 선정ㆍ시상했다.

홍지영 선생
◇ ‘동상’ 홍지영 강릉 임곡초등학교 영양교사

‘대한민국 식생활교육대상’ 본상 부문에서 동상을 받은 홍지영 임곡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영양ㆍ식생활교육 전문가’로 불린다.

2000년부터 강원도 내 공립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열과 성을 다해 건강ㆍ환경ㆍ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식생활 교육 및 체험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교육활동 내용이 학교 안에 국한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랑의 김치 나눔’ ‘사랑의 떡 나눔’ ‘사랑의 손편지 나눔’ ‘학부모 쌀 케이크 만들기’ ‘우리 고장 친환경 과일따기 체험’ ‘지역 식생활 체험 마을 견학’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식생활 체험활동을 Rwns하게 펼치고 있다.

그는 전문가 답게 자신이 교육한 내용과 경험을 공유, 확산시키기 위해 대한영양사협회의 ‘학교 영양ㆍ식생활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초ㆍ중ㆍ고등학교 식품안전 영양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여러 차례 수상했다.

식생활교육대상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아랫줄 첫번째가 홍지영 영양교사, 세번째는 이재학 영양교사.
학교 현장에서 실시한 그의 교육사례는 ‘식생활교육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강원도교육감과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홍 선생은 “20년 간 공립학교에 근무하며 영양ㆍ생활교육에 이바지 할 수 있었음에 자긍심을 느끼며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고 기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닌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이라는 그는 “우리가 행복을 느끼며 삶을 건강하고 질을 높여 유지하게 위해서는 식생활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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