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ㆍ된장ㆍ두부에 이어 식용유ㆍ옥수수콘 추가
어린이집ㆍ유치원, 초ㆍ중학교 2,442곳 현물지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내년에 학교급식에 Non-GMO(유전자변형 없는 농산물) 식재료를 확대, 지원한다. 올해 처음 시행해본 결과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

전남도는 지난 12일 ‘2020년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학교급식 관계자, 학부모, 도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급식 지원단가와 범위 등 지원 기준을 정했다.

도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전남지역 모든 학교에 간장, 된장, 두부 3품목을 Non-GMO 식재료로 대체 공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 대상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ㆍ중학교 2,442개 학교 21만 3,000명. 시ㆍ군 학교급식 공급업체를 통해 현물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광명시의 학교급식용 Non-GMO 식품 전시회 모습.
도에 따르면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Non-GMO 식재료 지원은 학부모와 학교에서 반기는 분위기라는 것.

도는 “Non-GMO 가공품은 국내산 콩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전통 방식으로 숙성해 만들기 때문에 색깔이 검고, 맛도 짜 기성 제품에 맛이 길들여진 학생들에게는 다소 입맛에 안맞다는 의견도 있지만 학교에서 GMO의 유해성과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Non-GMO 가공품을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영양교육을 하고,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해 학생들의 입맛을 맞춰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남도는 학교급식에 Non-GMO 식재료를 공급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학교와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GMO 성분검사를 해 납품 식재료의 안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Non-GMO 식재료 지원사업 외에도 2004년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고, 2012년부터 초중고교에 무상급식 식품비를 지원하는 등 고품질 학교급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먹거리의 안전성이 날로 중요해진 만큼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기적 안전성검사를 실시해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이 식재료로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