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식 교육ㆍ체험학습ㆍ요리교실 등 프로그램 다양

전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만들어주려는 열성과 노력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센터는 저염 건강식을 강조하는 교육에 힘쓰는 한편 체험학습, 요리교실 운영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천연 식재료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편식 예방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대전 중구어린이급식센터, 어린이용 칼국수 ‘건꾸칼’ 눈길

대전 중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여인섭)는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지난 27~29일 개최된 제5회 대전칼국수축제에서 어린이용 칼국수를 선보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전중구어린이급식센터가 개발한 '건꾸칼'
센터는 ‘건꾸칼-건강 꾸러미 칼국수’로 이름을 붙인 저염 칼국수를 개발, 대전지역 어린이들의 균형잡힌 저염 건강식으로 보급하고자 기획 및 출전하게 되었다.

건강 꾸러미 칼국수는 성장기 어린이의 식생활 및 신체적 소화능력을 고려한 칼국수로 부추, 토마토, 미역을 즙으로 반죽한 칼국수 면 사용을 통한 간접노출로 어린이들의 낯선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알록달록 색색의 면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였으며 어린이 소화기능에 탁월한 무, 미역 사용 및 식품알레르기 유발 식품이 대체된 식재료를 사용했다.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성분이 풍부한 청경채, 표고버섯을 사용하였으며 황태채, 다시마를 이용한 천연 다시육수 및 저염간장 사용으로 어린이 국 권장 염도(0.3~0.5%) 범위를 충족한 0.46%의 저염 칼국수이다.

또한 유부주머니 속에 씻어서 다진 김치, 황태채, 청경채, 표고버섯을 넣어 어린이들에게 칼국수를 먹기 전, 알쏭달쏭 궁금증을 유발하는 호기심을 유도하였다.

‘건꾸칼-건강 꾸러미 칼국수’는 성인 메뉴로도 손색없는 저나트륨 식생활 실천이 가능한 칼국수로 균형있는 식재료 및 영양 구성으로 ‘칼국수는 나트륨이 많다’ 라는 인식전환의 기회가 되고 시민들에게 보급되어 저 나트륨 실천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중구센터는 이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시민 대상으로 짠맛 미각검사 및 영양상담, 싱겁게 먹기 실천방법 교육을 진행했다. 나트륨 저감화 교육을 통한 올바른 식습관 정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어린이급식센터, ‘고구마캐기’ 체험학습

영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최은영, 경북전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지난 24~30일 5일 동안 어린이 400여명을 대상으로 ‘영양만점 고구마 수확하기’ 체험학습을 가졌다. 고구마는 센터 직원들이 도시텃밭에서 재배한 것.

영주시 센터의 특화사업인 ‘푸드, 레인보우’의 일환인 콩닥콩닥 체험놀이터는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체험학습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어린이들의 식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편식하기 쉬운 식재료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 어린이들의 편식을 예방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체험에 앞서 어린이들에게 고구마의 생장 과정과 영양적 특성 등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고구마를 캐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려주었다. 본격적인 체험은 영주시센터 직원들과 인솔교사, 체험 관계자분들의 도움 아래 안전하게 진행되었으며, 어린이들은 흙속의 보물을 찾듯 모종삽으로 조심조심 고구마를 캐면서 수확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이번 체험학습은 아이들에게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어요. 다음에도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들이 또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전했고, 참여한 어린이들 대부분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고구마 캐다가 이상한 벌레들을 많이 봤어요” 또는 “고구마 캐기는 내가 일등이야!”라며 체험학습 소감을 전했다.

최은영 센터장은 “어린이들에 대한 식습관 지도는 식재료와의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체험학습이 효과적이므로 앞으로도 영주시센터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여 운영하겠다”며 향후 사업의 방향을 밝혔다.

대전 유성구어린이급식센터 ‘가족과 함께 건강 간식 만들기’

대전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미리,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지난 28일 충남대학교에서 ‘우리 가족 요리쿡 건강한 간식 만들기 요리교실’을 열었다.

이날 센터는 컬러푸드를 주재료로 한 ▲가지피자 ▲캐릭터 고구마경단 ▲건강주스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채소를 직접 만지고 요리해봄으로써 채소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 참여한 가족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미리 센터장은 “요즘 아이들이 채소를 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컬러푸드를 이용한 요리교실을 통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이라도 없어지고 건강한 간식 섭취를 통해 바른 식습관 형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어린이급식센터, 어린이 오감발달 ‘요리쿡!조리쿡!’ 운영

원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강태선)는 10월 한달 간 어린이 대상 요리실습 프로그램 ‘치치와 함께하는 요리쿡! 조리쿡!’을 운영하기로 했다.

원주 센터의 특화사업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한 이래 행사 만족도가 매우 높아 매년 교육 주제와 대상을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회원으로 등록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재원 중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해당 기관에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20인 이하 어린이집은 만 1~2세, 21인 이상 99인 이하 어린이집은 만 3~4세 아동을 대상으로 기관당 20명 내외 총 30개 기관을 선착순 접수한다.

만 1~2세는 ‘감자 모닝빵 샌드위치 만들기’, 만 3~4세는 또띠아, 치즈 및 각종 채소 등 여러 가지 식재료를 이용해 친구의 얼굴을 표현해 보는 ‘알록달록 또띠아 얼굴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강태선 센터장은 “아이들이 식재료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요리해 봄으로써 오감 발달 및 창의력 향상은 물론, 식재료의 색과 모양을 보고 맛을 느끼면서 여러 가지 재료에 대한 친숙함을 높여 편식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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