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관련 매뉴얼ㆍ수업지도안 발간, 연수 나서

학교에서의 음식물쓰레기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문제 인식과 개선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의 2018 현장연구 보고서 ‘학교급식 사례연구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A학교의 학생들은 사후 조사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노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한 학생이 73%로, 일반 환경교육을 실시한 B학교 학생의 47%에 비해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 음식물쓰레기줄이기 교육이 학생 스스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이상의 긍정적인 대답을 한 학생의 비율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A학교는 90%, 일반 환경교육을 실시한 B학교는 45%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원장 박상근)은「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매뉴얼 및 수업지도안」을 발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수를 9월 17일(화) 오후 학교보건진흥원 강당에서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영양교사와 영양사 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학교보건진흥원은 “막대한 경제적, 환경적 손실을 유발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영양ㆍ식생활 수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매뉴얼과 수업지도안을 발간ㆍ보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초등학교(학교수 593곳) 17억 497만원 △중학교(310곳) 8억 9,090만원 △고등학교(298곳) 18억 6,016만원 등으로 총 1,201곳의 학교에서 44억 5,604만원이나 들었다.

본 교재는 학교급식 구매, 검수, 배식, 급식, 정리까지 급식 단계별 감량화 방안을 제시하는 매뉴얼을 비롯해 학생들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태도와 인식 변화를 이끌 영양교육 학습지도안, 각 가정과의 연계성을 위한 학부모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정통신문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조리종사원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교육자료까지 급식 전 과정에 대한 내용을 실어 학교에서의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박상근 학교보건진흥원장은 “본 교재가 학교 현장에서 내실 있고 체계적인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각 가정까지 교육이 파급되어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하며, 학교보건진흥원은 앞으로도 학교현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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