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가공업체 ‘소형카페 위한 음료제조용 키트’ 대박
‘aT 공공저작물 국민 활용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식품산업통계정보(FIS)를 활용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이 식품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FIS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국민에게 개방 중인 공공저작물.

중소 과일가공업체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손지혜씨는 지난 8월 aT가 주최한 ‘2019년 aT 공공저작물 대국민 활용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FIS가 회사 경영난 타개나 신제품 개발, 기존제품 개선, 창업기반 마련 등을 위한 노력에 좋은 ‘정보ㆍ지식 도우미’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씨는 대형 식품제조업체의 요거트 제조에 사용되는 과일가공품을 개발 및 납품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2018년부터 관련 식품시장의 경기변화로 원청업체로부터의 주문이 급감, 공장운영률과 설비가동률 등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자 ‘소형카페를 위한 음료제조용 키트’를 사내에 제안, 개발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손씨는 aT의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국내 소비시장상황과 소비자동향을 세밀하게 분석해 개발 아이템을 선정했다.

그는 먼저 FIS 식품산업 정보를 활용해 △식품시장 현황 조사 △각 가공식품별 세부 시장현황 조사 등을 살피며 신제품 키워드를 도출하고 신제품 개발 타당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해외현황 조사 △국내 외식업 경영실태 조사 등 FIS 외식산업 정보를 활용해 시장성도 검증해 봤다.

손씨가 FIS를 통해 찾은 키워드는 ‘차와 과일을 활용한 음료메뉴’.

그는 “음료 제조는 간편하고, 소형화 돼야 하고, 그렇더라도 고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메뉴여야 한다. 냉동식품시장의 급성장으로 신선 과일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소형카페에서 매력적인 음료메뉴를 만들 수 있는 간편한 냉동용 제품, 소형포장에 담긴 과일주스 제조용 키트를 개발하자”고 결론 내렸다

그는 곧바로 시제품을 개발했다. 제품개발 이후에는 외식업체 및 소형카페의 트렌드와 경기변동에 따른 이들의 운영상 문제점을 aT 외식사이트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소형 카페 등을 대상으로 제품시연회를 열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신제품 매출로까지 이어져 회사의 신규 유통채널을 개척에 큰 공을 세웠다.

손씨가 창안해 개발한 식품은 △스무디베이스 △티블렌딩 음료베이스 △흑당 타피오카펄 음료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소형카페를 위한 음료제조용 키트’.

이 회사의 음료제조용 키트는 한잔 분량(소용량)의 제조로 편리성을 높이고 노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기존 소형 카페에서 냉동과일ㆍ생과일과 대용량 시럽을 각각 계량하여 음료를 제조ㆍ판매하는 방법을 크게 개선한 것.

이 회사는 2019년 현재일 기준, 누적 연매출 1억 5,000만원을 달성했으며, 연내 2억 5,000만원의 매출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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