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송지역 주왕산자락 8,000여평에 달하는 홍가네농원은 사과, 자두, 살구 등의 과실류를 재배하고 있다. 화학비료를 줄이고, 산야초 퇴비, 액젓 등 생태비료 활용으로 GAP인증을 받았고, 꾸준힌 품질관리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바로마켓에서 월평균 1,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경기도 화성의 팔여율농장은 노루궁뎅이버섯, 백령버섯, 영지버섯 등 수십년 간 버섯농장을 운영해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친환경농가로 입점했다. 6종의 다양한 버섯을 모듬형식으로 소포장 판매함으로써 입점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매월 7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공행진 기록 중이다. 생육환경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친환경농법의 버섯 재배로 바로마켓 직거래 상품에 대한 인지도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농식품부 지원으로 과천 경마공원 입구에 개설된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에 입점한 농가들의 사례이다.

이밖에 입점농가들이 자율적으로 자치회를 조직하여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발전기금을 징수하여 장터발전에 활용하고 있고, 위탁운영기관과의 상호 협조 및 견제 등 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장터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바로마켓’은 매주 수ㆍ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 30분까지(하절기 18:30) 연중무휴로 농가들에게는 든든한 판로가, 도시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의 공급처가 되어 왔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20억원, 연간 방문객수는 104만명을 돌파하는 등 개장 이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바로마켓’이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장터를 지켜오기 위한 입점농가들의 노력과 ‘바로마켓’만의 체계화된 운영방식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역별·품목별로 입점농가가 고르게 선정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전문 위탁운영기관이 장터 운영규정 이행, 직거래농가 현장점검, 행사 기획, 홍보, 고객 민원 응대 등 장터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바로마켓’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올해 3월, ‘바로마켓’ 확산을 위한 자문용역을 실시하였고, 오는 8월 23일까지 ‘바로마켓형 대표장터’ 사업자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자는 관내에 생산기반을 갖추고, 관내에서 해당 농산물을 판매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춘 광역자치단체.

지자체의 장터개설의지, 부지 확보 등 기본준비사항 위주로 8월말 1차 심사를 통해 2~3개소의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농가조직화 등 장터운영과 관련된 사항은 최종평가일까지 3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1차 선정된 지자체에는 관내 장터 개설 후보지에 상권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며, 분석결과를 토대로 연말에 최종평가를 통해 장터개설 최적지를 관할하는 광역자치단체 1개소를 11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70%의 보조율로 1년차 3억원, 2년차부터 2억원씩 5년 동안 최대 11억원 규모의 장터개설 및 운영 예산이 지원된다.

향후 농식품부는 ‘바로마켓’ 운영지침을 선정된 지자체에 배포하고, ‘바로마켓’의 운영체계를 효율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바로마켓’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물을 만들어 홍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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