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조사, 간편식 즉석삼계탕 대형마트가 가장 싸

시중에서 판매 중인 냉면류 가격이 유통업태 따라 최대 39%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여름철 대표 가정간편식 제품인 즉석삼계탕과 냉면류 등 15개(즉석삼계탕 3개, 냉면류 12개) 제품에 대해 7월 셋째 주(7월 15일~16일)와 8월 둘째 주(8월 5일~6일) 서울시내 유통업체 48곳(대형마트 9곳, 기업형슈퍼마켓(SSM) 9곳, 일반슈퍼마켓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농심 둥지냉면 동치미물냉면(644g-161gx4입)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2,980원에 판매 중이나 일반슈퍼마켓에서는 4,861원에 판매, 가격 차이가 무려 1,881원(38.7%)이나 됐다.

농심 둥지냉면 비빔냉면(648g-162gx4입)도 대형마트 2,980원 일반슈퍼마켓 4,839원으로 1,859원(38.4%)으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또 CJ 평양 물냉면 1,800g(4인분)제품은 대형마트 5,980원 기업형 슈퍼마켓 8,060원으로 가격차이가 2,080원(25.8%)이나 됐으며, 풀무원 평양물냉면 1,780g(4인분)제품은 대형마트 5,980원 기업형슈퍼마켓 7,909원으로 가격차가 1,929원(24.4%)이었다.

간편식 즉석삼계탕의 가격도 유통업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오뚜기 옛날삼계탕(900g)’은 대형마트(6,983원)가 기업형슈퍼마켓(8,485원)보다 17.7% 저렴했다. ‘풀무원 찬마루 삼계탕(1kg)’은 대형마트(7,873원)가 기업형슈퍼마켓(8,948원)보다 12.0% 저렴했다. 또 ‘CJ 비비고 삼계탕(800g)’은 대형마트(7,983원)가 기업형슈퍼마켓(8,844원)보다 9.7% 저렴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Super Supermarket)이란 대형 유통업체들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으로, 일반 슈퍼마켓보다는 크고 대형마트보다는 작은 규모로 GS리테일의 ‘GS슈퍼마켓’, 롯데쇼핑의 ‘롯데슈퍼’,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세계 이마트의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이 있다.

즉석삼계탕 3개 제품(CJ 비비고 삼계탕, 오뚜기 옛날삼계탕, 풀무원 찬마루 삼계탕)의 8월 둘째 주(8월 5~6일)와 3주 전인 7월 셋째 주(7월 15~16일) 가격을 유통업체별로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는 즉석삼계탕 3개 제품 모두 3주전(7월 셋째 주)에 비해 가격이 3.8%(풀무원 찬마루 삼계탕)~11.1%(CJ 비비고 삼계탕)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즉석삼계탕 3개 제품 모두 3주전(7월 셋째 주)보다 가격이 1.2%(CJ 비비고 삼계탕)~16.8%(풀무원 찬마루 삼계탕) 상승했고, 일반슈퍼마켓은 조사제품 3개 중 2개 제품(CJ 비비고 삼계탕, 풀무원 찬마루 삼계탕)이 3주전(7월 셋째 주)에 비해 가격이 8.1%(CJ 비비고 삼계탕)~12.8%(풀무원 찬마루 삼계탕) 상승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유통업체별로 주로 방문 또는 이용 대상이 달라 냉면의 경우 같은 제품이라도 용량이 큰 제품은 대형마트가 저렴하고, 1~2인용 제품은 기업형슈퍼마켓이나 일반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모임은 “즉석삼계탕, 냉면류의 경우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가 많아 유통업체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은 구입 전 가격을 비교해 구입하고 같은 제품이라도 중량에 따라 유통업체별로 저렴한 제품이 다르므로 100g당 단위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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