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은 대형마트, 채소ㆍ고기는 전통시장에서
한국소비자원, 전국 85곳 유통업체 실판매가 조사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상품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채소ㆍ정육류는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5일을 기준으로 전국 단위 대형마트 20곳, 전통시장 35곳, SSM 20곳, 백화점 10곳 등 85곳에서 실제로 판매 중인 가공식품(16개 상품), 음료ㆍ주류(11개 상품), 채소ㆍ정육(12개 상품)을 대상으로 했다.

고추장ㆍ캔커피ㆍ버섯 상승, 사이다ㆍ깻잎ㆍ고구마 하락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39개 상품 중 전년에 비해 가격이 오른 상품은 24개였고, 가격이 떨어진 상품은 15개였다.

가공식품(16개)은 11개 상품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5개 상품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추장(10.5%) 소금(6.0%) 후추(3.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음료ㆍ주류(11개)도 1개 상품(사이다)만 하락하고 10개 상품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캔커피(7.8%)와 소주(6.5%)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채소ㆍ정육류(12개)는 버섯(16.0%) 대파(6.2%) 쇠고기(0.4%) 가격이 상승했고 깻잎(-16.6%) 고구마(-14.0%) 오이(-13.4%) 돼지고기(삼겹살)(-11.0%) 등 나머지 9개 상품은 전년에 비해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4인 기준 구입비용 유통업태 간 최대 37.1% 차이

가공식품(15개)을 모두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4만 7,333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전통시장(5만 1,987원) SSM(5만 3,962원) 백화점(5만 6,653원) 순이었다.

음료ㆍ주류(11개) 역시 대형마트(2만 9,037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만 4,471원)과 15.8%의 가격차가 있었다.

반면 채소ㆍ정육류(12개)는 전통시장(2만 82원)이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만 9,603원)과 49.3%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 4인 기준 25개 대표상품의 구입비용은 대형마트(12만 9,068원), 전통시장(13만 1,069원), SSM(13만 6,139원), 백화점(20만 5,047원)순으로 저렴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37.1%, SSM보다 5.2%, 전통시장보다 1.5%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여 SSM(-10.0%), 대형마트(-3.9%)는 하락했으며, 전통시장(1.3%), 백화점(8.6%)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식재료를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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