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40개 상품 유통형태별 4월 가격조사

간편식품 가운데 즉석밥과 즉석국, 즉석죽의 지난 4월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즉석카레, 즉석짜장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1, 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많은 주요 간편식품 10개 품목(즉석밥, 컵밥, 즉석국, 탕, 즉석죽, 스프, 즉석카레, 즉석짜장, 라면, 컵라면) 40개 상품의 판매가격을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비교분석한 결과이다.

소비자원이 4월 첫째 주(5일)와 마지막 주(26일)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즉석밥을 비롯해 즉석국, 즉석죽 등 7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고, 즉석짜장, 즉석카레, 라면 등 4개 품목은 하락했다.

조사 대상 간편식품의 전년도 대비 평균 판매가격 등락률은 8.5% ~ -7.1%로 나타났다.

상승한 품목은 즉석밥(8.5%) 즉석국(8.4%) 즉석죽(4.0%) 등 4개였고, 하락한 품목은 즉석짜장(-7.1%) 즉석카레(-5.9%) 스프(-4.1%) 등 5개였다. 반면 컵밥은 전년과 가격이 동일했다.

유통업태 간 최대 49.1% ~ 최소 5.2% 차이

최근 4주 평균(’19.4.5.~4.26) 유통업태 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오뚜기 햄버그 덮밥’으로 최고ㆍ최저가의 차이는 49.1%이었다. 이어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46.9%), ‘동원 양반 밤단팥죽’(45.6%)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오뚜기 햄버그 덮밥’(280g)의 경우 판매가격이 △대형마트에서는 1,838원 △전통시장 3,613원 △백화점 2,655원 △SSM은 2,412원으로 무려 1,775원(49.1%)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SSM은 롯데슈퍼, S슈퍼마켓, 에브리데이리테일(이마트) 등 대기업 유통채널.

또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210g) △대형마트 900 △전통시장 1,500 △백화점 1,694 △SSM 1,089 △편의점 1,550 등으로 가격차이가 794(46.9%)이나 됐다.

‘동원 양반 밤단팥죽’(285g)도 △대형마트 2,194원 △전통시장 1,904원 △백화점 2,340원 △SSM 2,325원 △편의점 3,500원 등으로 1,596원(45.6%)의 가격 차이를 보였으며, ‘동원 양반 쇠고기죽’(288g)은 △대형마트 2,202원 △전통시장 1,909원 △백화점 2,340원 △SSM 2,325원 △편의점 3,500원 등으로 가격차가 1,591원(45.5%)이나 됐다.

반면, 대상 청정원 옛날식짜장은 5.2%로 가격차가 가장 작았다.

대형마트, 전통시장, SSM 순으로 구입비용 저렴

대형마트(30곳)와 전통시장(35곳), 백화점(12곳), SSM(20곳), 편의점(3곳)등 조사대상 판매점 100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중 판매점포 수가 많은 상위 15개 상품의 총 구입비용(4주 간 평균)을 산정한 결과, 대형마트(2만 5,057원), 전통시장(2만 7,315원), SSM(2만 8,314원), 백화점(2만 9,429원), 편의점(3만 3,450원)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5.1%, 백화점보다 14.9% 더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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