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ㆍ수입 과채음료 170개 당류 성분조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어린이 기호식품 중 과채음료에 대한 영양성분을 조사ㆍ공개하면서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하여 건강 위해가능 성분이 적고,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품질인증 제품 선택을 권장했다.

이번 조사ㆍ공개는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이 점차 증가 추세이고 12~18세 청소년이 과채음료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함(2016년 80.8g/일)에 따라 과채음료의 당류 함량을 비교한 것.

학부모와 어린이가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인증 과채음료 제품을 선택케 함으로써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내 유통 과채음료(총 334개) 중 식약처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40개이며, 이 제품들은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 2개 이상을 포함하고 있고 당류 함량도 품질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인증 과채음료는 안전하고 영양 균형을 갖춘 식품(①안전기준: haccp제품 ②영양 기준: 당류 등 기준 및 영양성분(2가지 이상) 충족 ③첨가물 사용기준 : 식용 타르색소, 합성보존료 사용 금지)

국내 시판 중인 과채음료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 푸루타렐리(왼쪽)와 자연은 블루베리.
또한 과채음료 중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은 170개(수입 60개, 국내 제조 110개)로 당류 평균 함량이 1회 섭취 참고량당(과채음료는 200ml) 22.9g(수입 23.8g, 국내제조 21.9g)으로 품질인증 제품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수입제품 중 ‘푸루타렐리 오리지날맛’(이탈리아산)의 당류 함량이 1회 섭취 참고량당 40g으로 가장 높았고 국내 제조제품은 ‘자연은 블루베리’(웅진식품)가 30g으로 가장 높았다.

덕성여대 김건희 교수(식품영양학과)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탄산음료, 과채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 등에는 당류 또는 포화지방 함량 등이 높아 많이 먹으면 비만 등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며,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간식을 선택하실 때 품질인증 제품을 우선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학부모와 어린이가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 유형별로 품질인증제품과 고ㆍ저식품의 영양성분을 계속해서 공개할 계획”이라며 “업체가 어린이 건강에 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여 어린이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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