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낵류 식품시장은 꾸준히 확장되면서 새롭고 다양한 제품들이 주목받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LA지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스낵시장에 대한 분석정보를 모아 최근 소개했다.

건강과 영양을 갖춘 스낵 역할 확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단맛 나는 비스킷이나 과일스낵 종류(Sweet biscuits, Snack bars and Fruit snacks)는 지난해 3% 성장한 206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이며, 짭짤한 맛의 스낵 종류(Savory Snacks) 역시 3% 성장한 487억 달러(약 55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또「Innova Market Insights」는 미국 스낵시장의 성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 중 스낵으로 끼니를 대체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3%에 달했는데, 이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한 스낵들이 속속 새로 출시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사실로 뒷받침된다.

단백질 함유를 강조한 스낵 신제품도 연평균 매출이 31% 증가했는데, 이는 견과류와 육가공 스낵의 성장에 따른 것이며 특히 식물기반 신제품은 연평균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Innova가 꼽은 미국 스낵시장 트렌드

▶ 과일로 단맛을 낸 스낵=설탕 섭취를 꺼리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스낵도 무설탕(sugar free)이나 저설탕(low sugar)임을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과일스낵 제품은 단순히 과일을 말려 만든 ‘건과일’ 스낵을 넘어 감자칩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맛을 낸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Three Works의 Apple Chips는 제품모양을 변형시켜 감자칩과 흡사하게 만들었지만 최소한의 원재료를 사용해 설탕, 인공색소 및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 종류와 풍미가 다양해지는 고기스낵=소고기, 닭고기 등을 원재료로 한 고기스낵은 종류와 맛이 다양해지고 있다. 치즈, 허브, 향신료를 더해 풍미를 더하고 있으며 스낵의 범주를 확대하고 있다. DNX Food社는 ‘남아공의 불닭’ 맛으로 알려진 ‘페리페리’(Peri-Peri) 치킨 스타일의 닭고기스낵을 새롭게 출시했다.
DNX Food의 페리페리 스타일 닭고기 스낵

▶ 장인정신을 담은 제품=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취향과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스낵시장에도 장인정신이 담긴 고품질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0%　쌀겨기름(rice branoil)을 사용해 감자 칩을 튀겨내는 Boulder Canyon Authentic Foods가 대표적인 예이다.

▶ 간편한 휴대가 가능한 소포장 제품=지퍼백에 담기거나 휴대성을 높인 스낵, 섭취량을 제한할 수 있는 소포장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포장 단위별로 적정량의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한 소포장 제품은 휴대 편이성과 다이어트라는 두 가지 장점을 취할 수 있어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견과류 스낵의 다양화=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맛과 향이 가미된 견과류 제품들을 시도하고 있다. 육포 브랜드 Oberto는 육포에 견과류를 더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주는Oberto Trail Mix를 출시했다.

▶ 성인용 스낵=성인을 대상으로 커피, 맥주, 와인 등의 맛과 향을 가미해 세련된 이미지를 주는 스낵들이 출시되고 있다. 스파클링와인 맛 감자칩, 커피가 들어간 스낵바 등이 출시되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