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찬서 아빠와 찬서의 무료 간식선물 ‘화제’

푸드 트럭 앞에 써붙인 알림판.
‘찬서 아빠와 찬서의 무료 간식선물 이야기’가 듣는 이들에게 작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춘천 남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찬서와 찬서 아빠 박영락 씨는 푸드 트럭을 타고 강원도 내 작은 학교들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에게 무료로 간식을 선물하고 있다. 이들 부자의 활동은 강원도 내에서 ‘찬서 아빠와 찬서의 무료 간식선물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

찬서 아빠는 평소에는 서울 등의 큰 행사장에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하는데, 수익금 중 일부로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에게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박씨는 아들 찬서를 꼭 함께 데리고 다니면서 자녀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롱닭꼬치를 받아 들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찬서네 ‘푸드트럭’이 지난 7일 열두번째 간식 선물을 주기 위해 춘천 남산초등학교 서천분교장(교장 정희경)을 찾았다.

이날 박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롱닭꼬치, 찐빵, 따끈한 어묵 등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서천분교장 어린이들 18명은 푸짐한 간식 선물을 받고 무척 행복해 했고, 찬서 아빠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슬기롭고 바르게 커 갈 것을 약속했다는 후문.

서천분교장 장희준 6학년 학생은 “가끔 시내에 나가야 먹을 수 있었던 맛있는 간식을 학교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고 찬서 아빠가 우리 학교를 많이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박영락씨가 아이들에게 나눠줄 간식거리를 만들고 있다.
정희경 교장은 “누구나 생각은 하고 있지만 누구나 하지는 못하는 일을 찬서 아빠가 하고 계셔서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마음 뿌듯하고 고마움을 느낀다”며 “아들인 찬서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의 모든 친구들도 훗날 자라서 이렇듯 남에게 베푸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찬서 아빠와 찬서의 무료 간식선물 이야기’는 전교생이 50명 이하인 학교에서 요청할 때마다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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