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추석의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원 미만’이 40.6%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 미만이 33.3%, 100만∼150만원 미만이 14.7%, 20만원 미만이 6.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내용은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이 펴낸 ‘2018년 3/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경기 진단’(정책리포트 제258호)에 담겨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추석 민생안정 대책 1순위는 ‘추석 성수품 물가안정’이었다.
서울지역의 표본 1,013가구 중 48.3%가 성수품 물가 안정을 추석 민생 안정 대책 과제로 꼽았다. 그다음은 ‘소비심리회복’(21.4%), ‘취약 소외계층 배려’(13.7%), ‘먹거리 안전 강화’(11.3%), ‘교통 및 물류 대책 마련’(5.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의 추석 준비 시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이 5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추석 상차림비’(25.8%), ‘명절 선물비’(19.1%)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 추석 상차림 제품 구입 장소는 1순위 기준으로 ‘대형마트’가 53.0%, ‘전통시장’(36.0%), ‘농협ㆍ수협ㆍ축협’(3.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는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8년 3/4분기 95.9로 전 분기 대비 1.9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 이후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가계소득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 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1p 상승한 87.7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2.2p 하락한 93.8로 조사됐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지출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서울시민 주택 구입 의사는 2018년 1/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주택구입태도지수」의 수준이 아직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어 대다수 시민들은 주택 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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