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불편한 시선 아랑곳없이 자기 역할 ‘열심’
다양한 교육통해 ‘바른 식습관’ 키워주기 적극

일부 어린이집의 부실급식과 비양식적인 원장들의 행태가 잇따라 적발돼 사회 전반에 걸쳐 불신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들은 폭염 속에서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극히 일부 어린이집 급식으로 인해 마치 모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언론들의 침소봉대식 보도 속에서도 영양사 등 센터 종사자들은 꿋꿋하게 할 일을 하는 의연한 모습에 주의에서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전중구어린이급식관리원센터 당 저감화 등 학부모 교육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와 중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여인섭)는 지난 9일 센터 교육실에서 등록급식소 학부모 28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당 저감화ㆍ바른 식습관을 위한 집합교육을 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성장기 어린이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학부모 교육을 통한 당 저감화 의식개선과및 가정에서의 저당 식생활 자발적 실천을 통한 자녀의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고,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 감각확장 오감요리놀이 적용기법 교육을 통한 식재료의 애착형성 및 편식예방을 도모하고자 이번 교육을 개최하게 되었다.

당 저감화 교육은 중앙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강의를 지원해 주어 교육효과 및 만족도를 극대화하였으며, 단맛 미각테스트를 통한 개인별 단맛에 대한 미각 상태를 파악, 달게 먹는 편의 학부모에게는 저당 생활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해 주었다.

오감요리놀이는 당저감화 주제에 맞추어 저당 단호박견과류샌드위치 및 채소·과일꼬치를 부모들이 직접 만들어 보며 가정에서 아이들과 연계할 수 있는 오감적용기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센터는 이날, 가정에서도 자녀의 식사 섭취량을 파악할 수 있는 식판 사용을 권장하고, 영유아 1인 1회 분량 식단모형을 전시, 부모들이 손쉽게 식사 분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부모 대상, 다양한 주제로 정기적 집합교육을 개최하고 있어 센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중구 센터는, 중구 어린이의 균형성장을 위한 효율적 교육 주제를 끊임없이 개발하여, 중구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영주시어린이급식센터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요~”

경북 영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최은영, 경북전문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는 오는 24일까지 관내 어린이 500여명을 대상으로 메주만들기 체험활동을 전개한다.

지난 6일(월) 시작된 이번 체험은 어린이들이 콩으로 직접 메주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영주시 부석면에 위치한 콩세계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센터의 특화사업인 ‘푸드, 레인보우’의 1차 딸기따기 체험, 2차 감자캐기 체험에 이어 실시된 이번 체험은 어린이들이 콩에 대한 친밀감을 갖고 편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

센터는 “어린이들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영주지역 특산물인 부석태 콩을 이용하여 전통방식으로 메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직접 만들어 보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린이들은 영주시 센터직원들은 인솔교사, 관계자들의 도움 아래 콩을 삶아 먹어보기도 하고 짚으로 새끼꼬기, 메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하고, 체험에 앞서 어린이들에게 콩세계박물관의 홍보영상을 보여주고 엽서쓰기를 통해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성곡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앞으로도 이런 체험학습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전했다. 어린이들은 대부분 “콩으로 메주를 만드니까 신기해요”, “내가 만든 메주 엄마한테 자랑할 거에요”, “집에 가서 부모님이랑 먹을 거에요” 라며 특화사업 ‘푸드, 레인보우’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최은영 센터장은 “성장기인 어린이들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식재료와의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체험학습이 더욱 효과적”이려 “앞으로 영주시센터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유성구어린이급식센터, 식중독 예방비누 만들기

데전유성구(구청장 정용래)와 유성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미리,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9~10일 유성구 세동 밀쌈마을에서 등록급식소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00여명 대상으로 위생ㆍ영양 체험교육을 했다.

이번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위생ㆍ영양 체험교육은 ▲식중독균 알아보기 ▲우리 밀로 천연비누 만들기 ▲손 씻기 방법 알아보기 ▲우리 밀 팥빵 만들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김미리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벗어나 세동마을에서 유성구에서 자라고 난 밀을 가지고 비누와 팥빵 만들기를 오감으로 경험함으로써, 지역 농산물에 대한 친근감 및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바른 위생의식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센터는 향후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대상으로 “식중독균을 잡아라” 주제로 포스터 그리기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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