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되는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충청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청양군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달 28일 군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16곳에 납품되는 농산물 27개 품목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전주대학교 농생명 EM연구센터에 의뢰해 실시됐다고

이 검사에 따르면 친환경 오이고추를 비롯해 비름나물, 대파, 청양고추, 시금치 등 모두 5개 품목에서 잔류농약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헬로TV 뉴스 화면 캡처.
특히 시금치의 경우 무려 허용기준의 10배가 넘는 1㎏당 1.078㎎의 농약성분 보스칼리드가 검출됐으며, 비름나물에서도 허용 기준의 2배를 뛰어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농산물은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지역내 청양군 로컬푸드협동조합, 청양유기농영농조합, 청양농협, 충광상회 등 4개 유통업체에서 공급받은 것으로 청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A씨는 "아이들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행위는 있어서는, 있을수도 없는 짓이고, 농약도 무상급식한다는 말과 다를게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해당 납품업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양군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재료에 대해 농약검출 결과가 나온 이후 즉시 납품을 중지했으며, 해당 품목에 납품한 업체에도 행정처분을 내리고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한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 발달 및 식생활 개선과 학교급식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운영체계"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매월 정기적인 안정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급식지원센터 관리ㆍ감독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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