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1ㆍ2/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발표

구내식당 운영을 중심으로 한 단체급식업종의 경기가 2/4분기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출장음식서비스업은 경기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8년 1/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26일 발표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 :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4분기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2018년 1/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살펴보면, 1/4분기의 경기지수는 69.45로, 2017년 4/4분기의 68.47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외식업 경기지수 동향.
이러한 1/4분기 경기지수의 보합세는 지난해 연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1/4분기의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96.09), 서양식 음식점업(80.59)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4/4분기와 비교해 보면 출장음식서비스업(62.97, 전분기 대비 9.3p↓)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기관 구내식당업도 소폭 하락했다. 이에 비해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96.09, 전분기 대비 16.6↑)의 상승폭이 가장 큰 가운데, 이 외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분기 대비 1~2p 이내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4분기 경기전망에서는 1/4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100.42), 서양식 음식점업(87.21) 경기가 여전히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구내식당업도 경기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으나 출장음식 서비스업은 지속적인 경기위축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1/4분기에 비교적 낮은 체감경기를 기록했던 피자ㆍ햄버거ㆍ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73.33→84.51)으로 예상되며, 일반음식점업 중에서 일식(74.63→81.84), 한식(68.09→75.23)의 경기 회복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 세종특별자치시(74.16), 서울특별시(73.62)의 1/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경상북도(63.33), 충청북도(64.15)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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