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협력, 2021년 전체 자치구 25곳 940개교로

서울 학교급식에 장류와 식용유 등 가공식품도 Non-GMO 제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17일 ‘미래교육도시 서울’ 협력사업을 공동추진한다고 밝히고, 4대 분야 36개 협력사업을 발표했다. 4대 분야는 △아동ㆍ청소년의 창의성ㆍ인성 등 역량 발달 지원 △미래 과학 및 진로 체험 기회 확대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 △지역과 소통ㆍ협력하는 평생학습 기반 강화 등.

이 가운데 친환경 급식과 식생활교육 부문도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급식재료(Non-GMO)를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6개구(성북ㆍ강북ㆍ도봉ㆍ노원ㆍ서대문ㆍ강동) 235개교를 오는 2021년 전체 자치구 25곳의 940개교로 늘린다. 농ㆍ축ㆍ수산물뿐만 아니라 된장, 간장, 고추장, 식용유 같은 가공식품(26종)도 친환경 식재료를 도입할 예정이다.

광명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지난해 1월 진행했던 Non GMO 가공품 학교급식 식재료 전시 및 시식회 모습.
서울시는 학교급식에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MOU 맺고 국내산 가공품(Non-GMO)의 안정적인 조달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실생활과 밀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주체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친환경 식생활 교육도 확대ㆍ추진한다. 올해 100개교에서 오는 2021년 350개교로 늘리겠다는 것.

이에 따라 초ㆍ중학교는 교과과정(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해 식품선택, 조리, 먹거리 순환체계 등 교육이 이뤄진다. 또 학교장ㆍ영양사ㆍ조리원 등 학교 내 급식 관계자들은 급식위생, 안전, 영양, 식생활지도 등 전문역량 강화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며 학부모를 강사로 양성해 지역사회 내 먹거리 리더로 활동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병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제 2기 교육협력이 혁신교육에 이어 미래교육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과학ㆍ기술의 가파른 변화와 직업세계의 급속한 변화가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서울시 자원과 교육청의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연계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전국 최초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벽을 허무는 협력사업을 시작했던 서울시가 다시 한 번 선도적으로 미래교육도시 구현을 위한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며 “서울시 미래자원과 교육청의 교육시스템을 결합해 학교에서, 지역에서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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