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올해를 ‘자발적인 청렴문화 확산으로 청렴도 최상위 교육청 유지’를 목표로 정하고 ‘2018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해 청렴한 부산교육의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내부청렴도’와 ‘공사 관리ㆍ감독’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

‘내부청렴도’향상을 위해선 각급 학교 교감을 ‘갑질 전담 감찰담당관’으로 지정하여 신고된 사안 조사, 피해자 상담과 보호, 갑질 실태점검 및 예방교육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교육비리고발센터(핫라인)을 통해 부당한 업무지시를 비롯한 갑질행태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갑질행태에 대한 감사 처분기준도 마련한다.

교육가족들이 서로 신뢰ㆍ소통ㆍ공감하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장-교직원 간 청렴 소통ㆍ공감 주간’을 연 2회 이상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교직원이 불만과 애로사항 등을 터놓을 수 있는 고충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교육가족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실정에 맞는 자율 청렴문화 행사인 ‘똑똑?! 청렴학교’를 운영하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의지를 재충전하면서 힐링도 할 수 있는 ‘청렴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소속 교직원들의 참여와 호평이 이어진 ‘청렴을 읽다!! 청렴도서 독후감 공모’를 올해는 교직원들이 도서 선정에서 부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상향식 청렴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 범교육계가 참여하는 청렴추진기획단을 확대ㆍ운영하여 교육감의 청렴추진 의지를 전 교육가족에게 전달하고, 업무 련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실제 사례중심의 청탁금지법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패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신고자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부패취약분야를 집중 관리하는 등 청렴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일권 감사관은 “우리 육청은 지난해까지 외부청렴도 향상에 주력하여 ‘청렴도 1위 달성’이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다소 미흡한 내부청렴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갑질행태와 부당한 업무지시 등을 근절하여 청렴도 1위 부산교육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