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 간 106개 제품 판매중지 등 시정권고

최근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 온ㆍ오프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 경우 생선튀김용 가루(Shore Lunch)와 멀티비타민(PharmaTech LLC)는 각각 살모넬라균과 박테리아 오염이 우려되는 제품이었고, △팟타이 소스(Thai Kitchen) △초콜릿칩 쿠키(Madhava) △에너지바(NuGo) △스파이시 핫소스(Chuan Qi) △통조림(Stagg) 등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뉴질래드 등에서 판매정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 한해 동안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ㆍ불량제품의 국내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106개 제품 관련 사업자에 대해 판매중지ㆍ무상수리ㆍ교환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시정권고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리콜_제품군별 현황
이 중 국내 공식 수입ㆍ유통업자가 판매하는 ATV, 모터싸이클, 스키장비, 자전거, 유아용 완구 등 16개 제품은 사업자의 자발적인 무상수리ㆍ교환ㆍ환불 등이 이루어졌고, 국내 공식 수입ㆍ유통업자가 판매하지 않거나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90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온라인 판매게시물 삭제 및 판매중지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5개(52%)로 가장 많았고, ‘일본’ 8개(8%), ‘캐나다’, ‘호주’ 각 7개(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군별로는 ‘스포츠ㆍ레저용품’이 27개(25%)로 가장 많았고, ‘아동ㆍ유아용품’ 24개(23%), ‘생활ㆍ자동차용품’ 20개(19%), '음ㆍ식료품' 10개(9%) 등의 순이었다.

주된 리콜사유로는 ‘소비자 부상 우려’, ‘과열ㆍ화재 발생’, ‘안전기준 위반’ 등이었고, 특히 ‘아동ㆍ유아용품’의 경우 완구 부품 또는 파손된 제품 일부를 삼키거나, 제품의 끈 등에 목이 졸릴 ‘질식 우려’로 리콜 된 제품이 약 40%로 영유아 또는 보호자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국내에 유통될 수 있으므로,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등의 방법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 ‘상품안전정보–위해정보 처리 속보’) 또는 열린 소비자포털 행복드림(www.consumer.go.kr ‘안전이슈–위해정보 처리 속보’)에서 해외제품 리콜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통신판매중개업자ㆍTV홈쇼핑ㆍ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 사업자와의 정례협의체를 통해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ㆍ불량제품의 국내 유통차단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 판매중지된 주요 해외 직구 식품
ㆍ에너지바(CLIF) 제품 일부에서 작은 플라스틱 파편 발견
ㆍ팟타이 소스(Thai Kitchen) 제품에 알러지 유발 물질인 땅콩 미표기
ㆍ초콜릿칩 쿠키(Madhava) 알러지 유발 물질인 우유가 포함되어 있으나 표시사항에 누락
ㆍ에너지바(NuGo) 제품에 알러지 유발 물질인 우유 미표기
ㆍ스파이시 핫소스(Chuan Qi) 알러지 유발 물질 미표기
ㆍ통조림(Stagg) 알러지 유발 물질인 우유 미표기
ㆍ생선튀김용 가루(Shore Lunch)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
ㆍ멀티비타민(PharmaTech LLC) 버크홀데리아 세파시아(Burkholderia cepacia) 박테리아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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