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7일 포스트타워(서울 중구)에서 (재)중앙자활센터의 주관으로 ‘2017년 자활현장과 함께 하는 성과공유 행사’를 개최했다.

올 한 해 동안 저소득층 자립지원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온 자활사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자활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에서 벗어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는 제9대 자활명장으로 선정된 김순덕 대표(자활기업 (유)다솜도시락 대표)를 비롯한 지역자활센터 관계자, 공무원 등 총 88명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및 자활수기 공모 우수작 시상식이 열렸다.

2부는 질병ㆍ부채ㆍ자녀양육 등 복합적인 문제로 자립이 어려운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활사례관리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과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유)다솜도시락’ 김순덕 대표(서대문지역자활센터)는 두 아이를 둔 한부모 가장으로서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면서 조리사로서 역량을 쌓은 후 2005년 자활기업 ‘다솜도시락’(서울 은평구 소재)을 창업했다.

창업 이래 12년 이상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에 도시락을 제작ㆍ배달하면서, 수익성뿐 아니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의 가치를 몸소 실현하고 있어 제 9대 자활명장으로 선정되었다.

한 대학 세미나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인 다솜도시락.
도시락 제작ㆍ배달업체 (유)다솜도시락에는 총 14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며 ‘SK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서부센터로 선정돼 월 8,000여개 결식아동 도시락 공급과 지역아동센터에 월 4,000인분의 급식을 공급하는 등 연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자활수기 공모전에서는 전북진안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참여자 ‘김수현’씨가 응모한 ‘자활센터와 함께 한 나의 두 번째 인생 이야기’가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2005년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이주여성인 김수현씨는 남편의 긴 투병생활과 사망으로 홀로 자녀를 키워야 했다. 하지만 지역자활센터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찾은 후 꾸준히 저축하면서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이 과정을 수기에 담아냈다.

2부에 진행되는 ‘제4회 자활사례관리 컨퍼런스’는 자활사례관리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장흥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해 총 12개 기관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배병준 복지부 복지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근로빈곤층 자립지원제도로서 자활사업이 자리매김 하는데 현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열정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하며, ”2018년 자활사업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만큼 새로이 시작되는 자활프로그램이 수급자분들의 자립에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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