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내년 3월부터 고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기존 무상급식 혜택을 보던 유치원ㆍ초ㆍ중 학생과 특수학교 학생, 특성화고교 학생까지 포함하면 강원도내 학생 18만 5,100명이 급식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강원도는 지난 10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장, 한의동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등 5개 기관 대표가 도청에서 고등학교 급식확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달에 평균 8만4,600원씩 내던 강원지역 72개 인문계 고등학생 3만9,997명의 급식비 부담이 사라진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초ㆍ중학교에 이어 2018년부터 고등학교 3개 학년 전체에 친환경 학교 급식을 추진한다”면서 “분담비율은 식품비 기준 도비 40%, 시ㆍ군비 40%, 도 교육청 20%로 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데 들어가는 추가 비용은 연간 605억원으로 식품비 기준 강원도 242억원, 18개 시ㆍ군 242억원, 강원교육청 121억원씩 분담한다.

학교급식을 위한 인건비와 운영비 819억원은 지금처럼 도 교육청이 100% 부담한다. 내년 강원도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한 총사업비는 1,535억원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농산물이 학생들의 밥상으로 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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