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도계 대여ㆍ저염식 교육 등 나트륨 줄이기 역점
센터직원이 웹으로 시설 염도 꼼꼼 모니터링 ‘특화’

서울 구로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경주)가 영ㆍ유아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삼삼한 어린이급식소 만들기’사업이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병설 유치원의 급식이 짜고 매운 식단으로 구성된 사실이 언론에 노출돼 좋지 않은 여론을 불러일으킨 상황이어서 구로센터의 ‘삼삼한 어린이급식’은 어린이집ㆍ유치원 원장과 근무자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센터의 ‘삼삼한 어린이급식소 만들기’는 염도계가 없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의 저나트륨 식단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무료로 염도계를 대여하는 사업.

영양사가 한 어린이급식소의 국 염도를 측정해 보고 있다.
사업 내용은 크게 세가지.
△염도계 대여(시설당 3개월씩 대여)
△저염식 교육
- 영유아의 저나트륨 섭취의 필요성 및 저나트륨 조리법
- 국 염도 표준화 작업표 사용 안내
△국 염도 모니터링
- 블루투스 염도계 : 센터직원이 웹에서 염도 수치를 모니터링
- 일반 염도계 : 대여시설에서 작성한 국 염도 표준화 작업표를 센터에 매월 보고

구로센터에 등록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신청시설에 한해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21개의 시설이 참여하고 있다. 2016년에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며 지역의 지속적인 요구로 현재까지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여 염도계는 시설장이나 조리종사자의 휴대폰 앱과 연동되며 누적된 데이터를 전송 관리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에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염도계 대여 외에도 국 조리 시 들어가는 물과 양념의 양을 표준화해 염도계 대여종료 이후에 조리종사자가 일정한 염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저염식 교육.
염도계를 사용한 한 조리종사자는 “어린이들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로 싱겁게 먹어야 하는 모르고 있었다”며 염도계 대여와 적정 염도교육에 대해 고마워했다.

센터 강해진 팀장은 “저나트륨 조리법 교육으로 어린이급식소의 조리종사자가 나트륨 줄이기의 필요성을 깨닫고 염도계 사용법을 익힘으로써, 건강한 급식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릴 때 입맛이 평생 입맛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영ㆍ유아들에 대한 나트륨 저감 사업은 성인보다 효과가 좋은 편이다. 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어린이 급식소에서 어린이들 저나트륨 국 섭취로 영양 밸런스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의 어린이 급식소에 영양과 식품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ㆍ지원하기 위한 기구로써, 구로구는 (사)대한영양사협회와 구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ㆍ운영 위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 6월 개소하여 현재 230여 개의 회원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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