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산란계 농가는 군납 대상이 아니지만,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급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미 군납돼 보관 중인 분량을 확인한 결과 ‘08마리’ ‘08LSH' 도장이 찍힌 계란이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농축산부의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계란 납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장병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론의 일각에선 폐기 대상인 계란 중 일부가 군납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의 전염병 파동이 불거질 때마다 ‘폐사된 축산물이 군부대 급식으로 사용된다’는 예비역들의 농담은 도시전설처럼 떠돌았다.

‘살충제 계란’ 파동도 예외는 아니었다. SNS에서는 “군 부대 급식으로 계란이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떠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경기도 남양주의 한 농가 계란으로부터 피프로닐을 검출했다. 피프로닐은 앞서 유럽에서 계란 파동을 일으킨 살충제 성분이다. 정부는 같은 날 자정을 기해 3000마리 이상 닭을 보유한 전국 모든 농가의 계란 출하를 전면 중단하고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문제의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 표면에는 ‘08마리’ ‘08LSH'라는 도장이 찍혀 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