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1명…경기92, 전북46, 인천32명 순 많아
각 시ㆍ교육청 2018학년도 임용시험 사전예고

내년 2018학년도에 영양교사 채용인원이 역대 가장 많은 폭으로 늘어난다.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예산을 확보한데다가 교육부가 충원률이 낮은 비교과 교사들의 채용을 늘리려 한 덕분이다. 정부는 영양이나 보건교사 등 비교과 교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교사들을 중점 채용할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겸 교육부장관도 교사 3,000명 증원에 대한 국회 답변에서 “영양이나 보건 등 비교과교사들은 충원율이 60%수준밖에 안돼 그걸 보충하는 것이고 중등도 꼭 필요한데 정원이 책정 안돼 ‘정원 외’ 기간제 교사로 운영하고 있는 것을 정원에 포함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신규 임용될 영양교사는 총 3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297명이나 늘어난 숫자다.

각 시ㆍ교육청의 3일자로 내놓은 ‘2018학년도 유·초·중등학교 교사(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교사 포함)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예고’ 공고에 따르면 경기도가 9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전북 46명, 인천 32명, 서울ㆍ경남 26명 등의 순이다.(표 참조)

이에 반해 대구와 광주, 울산, 경북, 제주 등은 4~8명 수준의 한자리수로 채용할 예정이고, 가장 적게 채용할 지역은 광주 1명이다.

이 같은 영양교사 확충은 비교과 교사, 유아ㆍ특수교사 등 법정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분야에 중점을 두고 교원을 증원하려는 정부 정책 때문이다. 실제로 국공립 영양교사의 법정 정원대비 확보율은 53%(4,747명)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매년 그래왔듯이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가 전체 공무원의 정원을 감안해 교원 정원을 책정하기 때문에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당초 교육부의 희망대로 증원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통상 교원 임용시험 사전예고는 5월말~6월 초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대선 직후 마련된 교사 증원 계획의 국회 통과여부가 변수로 작용해 당초 일정보다 많이 늦어졌으며 9월말께 확정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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