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학기부터 606개 초·중학교 시범 시행
설문조사 결과 영양(교)사 77%가 찬성의견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도내에서 생산된 콩 등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장류를 학교급식에 공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올 2학기부터 고추장과 된장, 국간장 등 전통 장류를 학교급식지원센터나 현물급식지원센터가 설치된 도내 시·군 전 초·중학교에 시범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6억 3000만원을 들여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교급식이 이뤄지는 90일 동안 고추장 6만 6,106㎏ 된장 3만 4,799㎏ 국간장 1만 5,371㎏ 등 장류 11만 62,76㎏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대상은 10개 시·군 606개 초·중학교에 학생 17만 5592명이다. 전통장류는 도내 전통식품 인증 업체 5곳이 도내 생산 재래 콩과 천일염, 고춧가루 등을 이용,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도는 학부모와 민간 전문가, 영양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 및 구매 TF팀을 운영, 공동구매 품목 및 공급 품질 기준을 마련했다.

또 전통장류 공동구매 참여 의향 및 연간 소요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선 응답 영양교사 581명 중 77%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이인범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학생 건강 증진과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10개 시·군에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치·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모든 시·군에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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